[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3년과 2017년, 그리고 2023년.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세 차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채 일찍 짐을 쌌다. 3개 대회 모두 1라운드 조별리그 첫 경기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고, 결국 이 1패를 끝까지 만회하지 못한 채 조기 탈락에 그쳤다.
2026년 대회를 앞두고는 지난 세 차례 WBC의 부진 이유를 낱낱이 파헤쳤다. 조별리그 첫 경기 패배에는 공통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문제가 작용했다고 보고 1월 사이판 예비 캠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대표팀 최종 명단이 나오기도 전에 가상의 예비 명단을 두고 일찌감치 단체 훈련을 시작해 ‘페이스 조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3년 미국 캠프가 뜻밖의 추위 탓에 훈련 성과를 보지 못하면서 훈련 장소를 옮기고, 시기를앞당겼다.
한국의 이런 노력 덕분일까. 아니면 계속되는 메이저리거 배출 덕분일까. 해외 도박 사이트들은 지난 3연속 1라운드 탈락에도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년 WBC에서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8강권 밖으로 둔 곳은 없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 윌리엄힐과 드래프트킹에서 7위, 벳365에서는 캐나다와 함께 공동 7위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일본(윌리엄힐, 드래프트킹, 벳365 모두 우승 확률 2위 예상)에 이어 C조 5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C조의 다른 나라들은 윌리엄힐 기준 대만이 66/1로 13위, 호주 80/1로 15위였으며 체코는 100/1로 니카라과, 영국, 브라질과 함께 최약체라는 예상을 받았다. 벳365도 대만 101대1로 14위, 호주 151대1로 17위, 체코 201대1로 18위 순으로 예상했다. 한국과 일본 외에는 모두 약체로 분류한 것이다.
3개 업체 모두 미국을 우승 1순위 후보로 지목했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라는 ‘사이영상 원투펀치’가 미국 대표팀 참가를 선언하면서 전력이 급상승했다. 늘 타선은 강력했지만 마운드의 힘과 ‘이름값’이 아쉬웠던 미국이 약점 없는 팀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대회 우승 팀이자 세 차례 우승을 자랑하는 일본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 확률이 높은 팀으로 꼽혔다. 이어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멕시코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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