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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 김혜성 “길었던 1년…꿈의 무대서 우승해 너무 좋았다”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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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린 김혜성(LA 다저스)이 금의환향했다.

김혜성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빅리그 데뷔 첫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본 김혜성은 “긴 1년이었던 것 같다. 너무 재밌었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돌아온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던 김혜성은 2024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노크했고, 올해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개막 엔트리 진입 경쟁을 펼쳤지만, 경쟁자들에 밀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해야 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타격폼을 수정하며 승격의 기회를 노렸고, 5월초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이후 2루수, 중견수 백업 자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0.699의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김혜성은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십 시리즈,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비록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지만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 대주자로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는 대수비로 출전해 우승의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함께 했다.

김혜성은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LA로 돌아가 우승 퍼레이드와 행사에 참석해 팀 동료들과 다시 한 번 기쁨을 만끽한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혜성 / 사진=팽현준 기자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김혜성은 우승 순간을 돌아보며 “꿈의 무대에 섰다는 것 자체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또 우승까지 하고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시리즈 출전으로 김혜성은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다섯 번째 한국 선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김혜성은 “너무 기뻤다. 야구 선수로서 항상 꿈꿔왔던 무대였고, 의미 있는 기록인 것 같다”며 특별한 감회를 전했다. 이어 “(우승은) 고등학교 때가 마지막이고 프로에서는 처음이었다. (기쁨을) 표현하기 쉽지 않은데, 너무 기분이 좋고, 웃음이 많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월드시리즈 7차전 출전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김혜성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는 것이지만 준비는 계속했던 상황이어서 큰 의식은 하지 않았다”며 “마지막 (병살) 상황에서는 베이스 근처의 땅볼이라 유격수 무키 베츠가 (2루 베이스를) 밟고 던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네가 하라’고 콜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월드시리즈에서만 3승을 수확한 팀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김혜성은 “야구선수로서 굉장히 존경스러운 동료이자 친구”라면서 “너무 멋있고 같이 생활을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같은 아시아 선수이고 나이도 같아서 많은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우승 후 참석한 카퍼레이드에 대해서는 “재밌었다. 로스앤젤레스에 다저스 팬들이 많아서 많은 인파가 모였고, 축하해 주셔서 재밌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김혜성 / 사진=팽현준 기자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낸 김혜성이지만, 김혜성은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김혜성은 올 시즌 자신의 성적에 대해 30점을 매기며 “만족스럽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또 “아직 나아질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모든 부분에서 나아져서 100점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김혜성은 “열심히 운동할 생각이다. 비시즌이라고 비시즌이 아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좋은 모습으로 야구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내년 초에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예정돼 있다. 김혜성은 “국가대표라는 무대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뽑아 주신다면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혜성은 “올해의 나보다 잘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는 것도 목표”라면서 “올 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에서 했는데, 포스트시즌까지 1년 내내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1년 내내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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