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헌신+10회 우승’…’전북 원클럽맨’ 최철순 은퇴 얘기에 눈물, “나보다 가족들이 더 빛났으면”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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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의 ‘원클럽맨’ 최철순이 은퇴를 앞두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 이벤트 홀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우승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18일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 체제 첫해부터 정상에 올랐다. 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그 중심에는 전북의 ‘리빙 레전드’ 최철순이 있었다. 2006년 전북에서 프로에 데뷔한 최철순은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20년을 초록색 유니폼과 함께했다. K리그 사상 최초로 한 클럽에서 10회의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년 동안 함께한 우승 중 가장 중요한 인물을 세 명만 꼽아달라’는 질문에 최철순은 “첫 번째는 최강희 감독님이다. 지금 팀의 기조와 틀을 만드신 분이다. 두 번째는 (이)동국이 형이다. 팀의 문화와 예의를 바꿔놨고, 우승의 한 획을 그었다. 마지막으로는 조재진 선수를 꼽고 싶다. 영입 이후 마케팅이 성장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다면 본인은 몇 번째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저 우승할 때 힘을 보탰을 뿐이다. 수비를 하라고 하면 수비를 하고, 사이드에 서라면 서고, 가운데 서라고 하면 가운데에 섰다. 지금도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다. 공격수 자리에서도 수비를 잘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홍정호는 “(최)철순이 형이 너무 겸손하다. 20년 동안 우승컵을 10번 들었으면 그게 모든 걸 말해준다. 철순이 형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최철순의 마지막이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이야기가 나오자 최철순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최철순은 “나도 빛나면 좋겠지만, 내 곁에서 고생한 가족들이 더 빛났으면 좋겠다. 구단이 많은 준비를 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앞으로 다른 선수들이 많은 환호 속에서 은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의 의사가 컸다. 가족들이 ‘좋을 때 마무리하자’고 하더라. 난 어디서든 축구를 할 것 같다.내년엔 K7리그부터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아직도 달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웃었다.

최철순은 제2의 인생도 준비 중이다. 그는 “현재 스포츠의학, 트레이닝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안 다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중이다. 어렵지만 즐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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