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야구 할 수 있게 도움 주려고 했어” 박병호 스스로 영웅들 4번타자 포기했다…대신 인생 2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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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실 마지막에, 다시 한번 야구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려고 했어요.”
박병호(39)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선임코치는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4일 전격 지도자로 변신했다. 키움 구단 유튜브 채널은 4일 박병호 선임코치의 코칭스태프 미팅 참석 및 예비 신인들과의 만남 현장을 담았다.

박병호 코치는 구단 유튜브에 “히어로즈라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히어로즈에서 오랜 선수 생활을 했고 사실 마지막에 다시 한 번 야구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시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사실 선수로서는 좀 어렵다고 판단을 했고 은퇴 후에는 지도자라는 꿈이 있었는데 그런 공감대가 잘 형성돼서 키움 히어로즈 코치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했다.
올 시즌 막판부터 선수 박병호가 키움에 컴백할 수 있다는 설이 돌았다. 단, 키움은 시즌을 마치고 내부적으로 FA 시장 공략 관련 논의를 하다 박병호 영입을 시도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병호는 2025-2026 FA 시장에 나갈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다.
결국 박병호는 키움에 더 이상 현역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키움은 다시 고민한 끝에 없던 보직을 신설해 박병호에게 코치직을 안겼다. 4년 전 FA 시장에서 헤어질 때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그러나 키움 사람들은 박병호가 그라운드 밖에서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좋은 선배임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더구나 박병호도 코치의 시작을 실질적인 친정인 키움에서(진짜 친정은 LG 트윈스) 하는 게 마음이 편할 수밖에 없다. 그는 “좀 느낌이 이상했어요. 제가 히어로즈로 다시 돌아오면서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을 지도를 해야 하는데. 제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고 히어로즈 팬들께서 많이 환영해 주셨는데 저도 거기에 맞게 지도자로서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될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했다.
박병호 코치는 4년간 팀을 떠나 있었지만, 이 팀의 특성을 잘 아는 것도 장점이다. “예전부터 히어로즈는 어린 선수가 많았고, 그런 선수들이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줬던 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선수들이 다른 누구보다도 어린 나이에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라고 했다.
키움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내년엔 기필코 5강에 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효율성 떨어지는 전면 리빌딩 시스템에 손을 대고, FA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박병호 코치는 잔류군에서 젊은 선수들을 돌보며 팀의 뿌리를 단단히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탠다.
박병호 코치는 “키움이 다시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는 그런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퓨처스에 있는 선수들을 많이 보게 될 것 같은데, 기술도 기술이지만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로 포기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선수들 생각을 좀 많이 들어주고 싶고 또 한편으로는 야구 선배로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지도를 하고 싶다. 선수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박병호 코치는 “오랜 시간이 걸려서 키움 히어로즈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도 고척 야구장에 오면 제 유니폼이 걸려 있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도 들었고, 다시 한 번 돌아오고 싶었었는데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너무나 반갑고 즐겁습니다. 선수는 아니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을 위해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1군에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지도를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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