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완장’ 김민재·’환상 사포’ 아이아스 …제주 여름밤 수놓은 뮌헨-제주SK 명승부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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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 사진=권광일 기자 |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제주SK FC의 명승부가 제주도의 여름밤을 수놓았다.
뮌헨과 제주SK는 4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우디 풋볼 서밋 2026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승부 끝에 뮌헨은 2-1 승리를 거두며 명문의 저력을 과시했다. 제주SK도 안방에서 뮌헨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정면 승부를 펼쳤다.
소문난 잔치 답게 볼 게 많았던 경기였다.
한국 수비의 중심 김민재는 이날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3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 선수가 빅클럽 뮌헨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들을 지휘하는 모습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감회를 느끼게 했다.
김민재 외의 다른 뮌헨 선수들의 플레이도 눈부셨다. 기대했던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등은 이번 방한에 함께 하지 않았지만, 펠리페 차베스, 바스티안 아소모 등이 멋진 골을 만들어내며 박수를 받았다. 요슈아 키미히, 요나단 타, 이토 히로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 유명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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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권광일 기자 |
제주SK 선수들의 플레이도 뮌헨 선수들 못지 않았다. 이틀 전 리그 경기를 치른 탓에 주축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강팀 뮌헨을 상대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정명 승부를 펼쳤다.
특히 아이아스는 화려한 개인기로 김민재를 제친 뒤 이창민의 골을 도우며 이날 경기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했다.
화려하고 멋있는 플레이 만큼 보기 좋았던 것은 최선을 다하는 양 팀 선수들의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높은 습도와 30도가 넘는 찜통 더위 속에서 플레이 했지만,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거나 느린 템포의 경기를 펼치지 않고 계속해서 서로의 빈틈을 노리고 공격을 시도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연출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볼 거리가 많았다. 이날 경기에는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이영표, 유승민 K-축구 혁신위원회 위원이 찾아 관람했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의 얼굴이 전광파에 비치자 엄청난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다. 가수 탁재훈 역시 경기장을 찾았다.
하프타임에는 제주SK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뮌헨으로 임대 이적하는 골키퍼 허재원의 뮌헨 입단식이 개최됐다. 관중들은 박수를 보내며 허재원의 도전을 응원했다.
2만2519명의 관중과 함께 펼쳐진 두 팀의 맞대결은 제주도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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