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문회 영향…선임 더딜 듯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해외 감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축구계에 따르면 현재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외국인 감독은 총 세 명이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대표팀 감독,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더블’(2관왕) 사령탑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지휘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스페인) 감독 등이다.
벤투 전 감독은 최근 비공식적인 루트로 대한축구협회에 사령탑 지원 의사를 전했고, 포옛 감독은 계약 기간이나 방식은 따지지 않고 축구협회의 선임 절차에 따라 공모에 응하겠다는 의지를 측근과 언론에 알렸다. 마르티네스 감독의 이름도 외신 보도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셋 모두 명확한 축구 철학을 지닌 지도자다. 벤투 감독은 과거 대표팀에서 후방 빌드업과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해 경기를 주도하는 축구를 추구했다. 포옛 감독은 전북 사령탑 시절 수비 조직력을 다진 뒤 롱볼을 활용한 직선적인 축구와 효율적 역습을 강조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점유율에 기반한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한다. 유연한 스리백 활용으로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축구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다만 현재 축구협회 사정상 새 감독을 결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회장의 사임으로 협회 수장이 공석인 데다 차기 감독 선임을 주도하는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 선임을 위한 1차 회의를 막 끝냈을 뿐이다.
한 축구 전문가는 “세 감독 모두 이미 검증을 마친 감독들이라 누가 오더라도 대표팀 혼란 수습은 가능할 것 같다”며 “협회가 국회 청문회 등 당장의 과제들을 선결해야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힘을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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