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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득점+세트피스’ 적중→3-1 완승에도 분노한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다이렉트 승격’ 위해 ‘집중력 저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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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가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정규리그 13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완승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를 강하게 질책했다.

서울 이랜드는 24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성남FC와의 정규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3경기 만에 승리하며 3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 감독은 “정신 차려야 한다”는 날 선 쓴소리와 함께 선수단의 경기력을 강하게 질책했다. 수적 우세를 확보하고도 집중력 저하로 주도권을 내주며 피 말리는 흐름을 자초했다는 이유였다.

서울 이랜드가 원했던 시나리오는 경기 초반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김 감독은 성남전을 앞두고 전반전 선제골과 높이를 활용한 세트피스에서의 득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서울 이랜드가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목동종합운동장=노찬혁 기자

결과적으로 감독의 주문은 완벽하게 이행됐다. 전반 7분 만에 성남 박수빈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 이랜드는 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재용이 집중력을 발휘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에는 에울레르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추가골로 연결됐다.

김 감독이 경기 전 강조했던 전반전 골과 세트피스 활용이 모두 적중하며 전반을 2-0으로 마친 순간까지만 해도 서울 이랜드의 손쉬운 완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후반전 서울 이랜드는 성남에 주도권을 내주며 흔들렸다. 한 명이 적은 성남의 강한 압박과 다이렉트한 공격에 흔들렸다. 슈팅 숫자는 10-8로 비슷했으며 볼 점유율은 44-56으로 밀렸다. 후반 39분 박창환의 쐐기골이 아니었다면 경기는 무승부로 끝날 수도 있었다.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성남FC의 정규리그 13라운드 경기.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는 성남 김민재(왼쪽)./프로축구연맹 제공

특히 유효슈팅 2개 중 1개가 실점으로 이어졌는데, 최근 3경기에서 유효슈팅 7개 중 6개가 실점으로 직결되는 등 수비에서의 집중력 저하가 아쉬움으로 꼽히고 있다. 결국 김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단을 강하게 질타했다.

선수단 역시 김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에울레르는 “승격과 우승을 원하는 팀이라면 절대 이런 경기력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감독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으며, 선제골의 주인공 박재용도 “한 명이 퇴장당한 상태치고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는 점을 선수들도 인정했다”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가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 선수단./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이랜드는 김 감독이 부임한 뒤 꾸준히 승격 플레이오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성남전 모습이 반복된다면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다이렉트 승격과는 멀어질 수 있다. 김 감독의 단호한 메시지는 단순한 1승을 넘어 ‘다이렉트 승격’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선수단이 가져야 할 무게감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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