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 축구선수 손흥민의 전 에이전트 장모씨가 사기에 이어 강제집행면탈 혐의로도 고소당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투자기업 대표 A씨로부터 장씨에 대한 강제집행면탈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장씨가 소유한 스포츠유나이티드 지분을 인수하려 했다. A씨는 당시 장씨가 제시한 ‘독점 에이전트 계약서’를 믿고 매매대금 일부 490만달러(약 58억원)를 지급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후 손흥민 측에서 장씨에게 독점 권한을 넘긴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A씨는 장씨에게 투자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장씨가 A씨에게 6억원가량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하고, 장씨의 예금 계좌와 임대보증금 등에 대한 추심을 명령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법원의 명령 뒤 장씨가 운영하던 다른 사업체의 명의자가 바뀌고, 폐업하는 등 장씨가 재산을 고의로 숨기려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장씨 측은 경영상 판단에 따른 폐업과 명의 변경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A씨가 민사소송 결과를 토대로 장씨를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한 사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는 지난달 금수대에 장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 신병 확보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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