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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오타니 보고 “벽”을 느꼈다, 좌절 아닌 성장 밑거름…도미니카는 무엇을 줄까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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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BC 한국 대표팀 김도영./도쿄(일본)=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도영이 본격적으로 세계와 맞대결한다. 그 시작은 도미니카공화국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오전 7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8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를 펼친다.

조별예선을 극적으로 통과했다. 한국은 체코(11-4)를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우승 후보’ 일본(6-8)에 석패, 다음을 기대케 했다. 그런데 대만(4-5)에 연장 승부치기 끝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최종 호주전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다. 절묘하게 호주전 7-2로 승리, 본선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향할 수 있었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대만 경기. 김도영이 8회말 2사 1루에 동점 1타점 2루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대만 경기. 김도영이 8회말 2사 1루에 동점 1타점 2루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도영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체코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일본전 5타수 1안타 1득점에 그쳤다. 다행히 대만전 5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 호주전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C조 최고의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였다. 3경기서 5안타 2홈런 4볼넷 4득점 6타점 타율 0.556 OPS 2.025로 펄펄 날았다. 3경기 이상 뛴 선수 중 OPS 1위다. 늘 결정적인 순간에 오타니가 있었다. 밥상은 물론 해결까지 스스로 해냈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오타니가 3회말 1사에 동점 솔로포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도영에게 오타니와 상대한 경험을 물었다. 그는 “벽을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극복하지 못하는 의미의 ‘벽’은 아니었다.

김도영은 “확실히 세계에는 엄청난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저로서는 이번 대회가 아주 큰 경험이 될 것 가다”며 “아직 부족한 것도 많이 느꼈다. (대회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계속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힘줘 말했다.

다음 상대는 도미니카공화국이다. 도미니카공화국도 오타니에 버금가는 선수가 즐비하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등 빅리그를 주름잡는 선수가 한가득이다.

선발투수도 막강하다. 왼손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시즌 32경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밀려 사이영상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은 세계 최정상급 왼손 투수를 만나는 것.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호주 경기. 김도영이 6회초 2사 3루에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도영은 호주전을 마친 뒤 “새로운 목표는 한 경기 한 경기 승수를 쌓는 것이다. 본선에 진출했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을 목표를 잡아야 한다. 세계 1위 팀(일본)과도 비등비등하게 잘 싸웠으니까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도영은 WBC를 치르며 성장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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