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행 끝낸 유퀴즈’…유재석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 뼈 있는 작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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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17일 방송된 tvN ‘유퀴즈온더블럭’에서는 마지막 게스트 출연 장면에서 유재석이 조세호의 부재를 알렸다.
유재석은 방송 초입, “조세호가 이번 일을 계기로 유퀴즈를 떠나게 됐다”며 “스스로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7년 동안 프로그램을 함께한 동료에게 건넨 이 메시지는 평범한 이별의 인사라기보다는 형으로서, 선배로서의 무거운 조언이란 의미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왔다.
조세호의 하차는 최근 불거진 조직폭력배와의 연루 의혹이 결정타가 됐다. 지방 조폭 핵심 인물과의 밀접한 관계, 고가 선물 수수, 불법 사업 홍보 등 의혹이 공개된 뒤 대중의 충격이 컸다. 이에 대해 조세호 측은 단순한 지인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시청자 여론은 냉랭한 분위기다.
‘유퀴즈’에서 조세호는 그간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명품 선호, 유쾌한 성격 등 특유의 캐릭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으나, 이들 의혹이 불거지며 그 웃음과 호감 역시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평가도 더해졌다. 과거에도 지인 관련 범죄 사건이 언급된 바 있어, 반복된 인맥 논란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2018년, 길거리 시민과의 만남을 중심으로 꾸려졌던 초창기에도 두 사람의 호흡은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유재석의 진행 아래 조세호는 특유의 순발력으로 빈틈을 메우며, 현장에서 시민들을 사로잡았고, 이런 호흡이 지금의 ‘유퀴즈’ 인기 기반을 만들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아가며 시청자의 관심은 출연진의 도덕성과 책임감으로 옮겨가게 됐다. 특히 유재석과 함께하는 진행자의 자리에는 그만큼의 자기 관리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무게가 더해졌다.
‘유퀴즈’는 당분간 후임 없이 유재석 단독 진행 체제로 전환됐다. 제작진은 서두르지 않고 공백을 채우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사람의 이야기에 한층 깊이 다가가는 기존 포맷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유재석이 조세호에게 전한 “성찰의 시간”이란 과제는, 공인의 자세와 책임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방송인에게 ‘사적인 인간관계’와 ‘공인으로서의 태도’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점 역시 확인됐다.
스튜디오 빈 의자에 남겨진 조세호의 가방은, 진정성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여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겨줬다. 유재석의 홀로서기가 시청자에게 또 한 번의 따스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HN,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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