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건너 붉은 벽돌집’ 예고편 공개
문재인 전 대통령 연설 모습 담겨
12월 24일 개봉 확정

청와대를 둘러싼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화제의 다큐멘터리 ‘청와대 건너 붉은 벽돌집’이 오는 12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선보였다. ‘청와대 건너 붉은 벽돌집’은 청와대 맞은편 작은 양옥에서 3대가 50년 동안 지내며 세대마다 다른 방식으로 경험해온 소리의 변화를 따라가는 관찰 다큐멘터리다. 정치적 사건의 해석이나 평가를 앞세우기보다, 한 집 안으로 들어온 소리와 공기의 변화를 따라가며 시대의 결을 기록해, ‘청와대 건너 붉은 벽돌집’은 제작 단계부터 그 접근 방식과 주제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이러한 영화의 시선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공개된 예고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마무리하고,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린다”라고 연설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할머니의 손을 맞잡은 감독 자신이, 청와대 맞은편에 살면서도 오랫동안 금단의 공간이었던 ‘개방된 청와대’를 처음 방문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어릴 적부터 변함없이 바라본 건너편 푸른 지붕의 청와대와, 증조대부터 50년간 이어져 내려온 가족의 역사가 겹쳐져 처음으로 같은 시선 안에 놓인다.

이어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요구 집회를 기점으로 청와대까지의 행진이 허용되며, 집 안으로 본격적으로 스며들기 시작한 거리의 소리를 따라간다. 서로 다른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목소리를 높이던 시간, 끝날 기약 없이 이어졌던 소음은 이 집의 일상을 이전과는 다른 밀도로 채운다. 그 사이 집 안을 지켜온 윗세대는 아름다운 고목이 되어 나이 들어가고, 새로운 세대는 어린 나무로 자라난다. 예고편은 청와대 맞은편 작은 양옥 위로 겹쳐지는 거리의 소리와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 집의 일상 위에 차곡차곡 쌓여온 시대의 흔적을 담담하게 포착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50년의 기억을 간직한 집’이라는 문장이 남으며, 한 공간에 축적된 시간과 세대의 흔적을 조용히 환기한다.
본 작품은 제작 초기부터 여러 국내외 피칭·스토리랩 프로그램에서 작품성과 가능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EIDF Young Pitch ‘새로운 시선상’ 수상, Docs by the Sea Storytelling Lab 선정, DMZ Docs 프로덕션 피치 선정,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선정, 2025 EIDF Korean New Wave 공식 초청 등 다중 셀렉션 이력을 가진 작품으로, 데뷔 장편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다.
안소연 감독은 “청와대 맞은편 작은 집에서 3대가 살아온 시간은 공간 자체가 하나의 기록이 되는 경험이었다”라 “각 시대마다 달라지는 소리의 양상, 그리고 그 변화가 일상에서 어떻게 감지되는지 기록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 공간에 축적된 시간과 그 위에 겹쳐진 시대의 목소리를 독특한 시선으로 기록한 ‘청와대 건너 붉은 벽돌집’은 오는 12월 24일,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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