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美서 윤석열 언급해
‘반복해서 보게 되는 최애 프로그램이 무엇이냐’
“尹의 각종 비리 의혹 관련 유튜브 영상들”

박찬욱 감독이 미국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1일(현지 시각) 공개된 미국 ‘뉴욕 매거진’의 대중문화 전문 매체 ‘벌쳐’와의 인터뷰에서 ‘반복해서 보게 되는 최애 프로그램(Comfort show)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 감독은 “윤 전 대통령의 각종 비리 의혹 관련 유튜브 영상들”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인터뷰는 ‘박찬욱이 2025년에 보고, 읽고, 들은 것’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올해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들과 문화 콘텐츠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올해 최고의 영화로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One Battle After Another)를 선택했다.
해당 작품은 극우 정부가 들어선 가상의 미국을 배경으로, 과거 급진 좌익 단체 출신의 주인공이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박 감독은 이 영화를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80년대 한국에서 대학을 다녔던 사람으로서, 실패한 혁명가의 삶을 스크린에서 보는 일이 큰 울림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최고의 연기 역시 해당 작품의 주연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고 지명하며, 그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최고의 TV 시리즈로는 넷플릭스 4부작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연극·뮤지컬로는 ‘헤다 가블러’를 꼽았다.
이와 함께 올해 가장 손에서 놓지 못한 책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창백한 불꽃’을 추천했다. 또한 올해 본 공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프랑스 작곡가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연 리사이틀을 꼽았다.

한편 박 감독은 12·3 내란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영화계 인사 중 한 명이다. 12·3 내란 사태 이후 박찬욱 감독을 포함한 다수의 영화계 인사들은 ‘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라는 성명문을 발표한 바 있다.
성명문에서 영화인들은 “대한민국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다“라며 ”대통령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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