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성추행 의혹
경찰 수사 개시
법적 대응 예고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전직 국회의원 보좌진 A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사건 당시 A씨의 남자친구가 현장에 찾아와 장 의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장 의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장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으며, 사건은 현재 서울경찰청로 이첩돼 수사에 들어갔다. 고소 내용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회 보좌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생했다. 술자리에 뒤늦게 합류한 장 의원이 만취한 상태의 A씨 옆자리에 앉아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이 A씨 측의 주장이다.
TV조선이 공개한 영상에는 당시 술에 취해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는 A씨 옆에 장 의원이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뒤이어 A씨의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남성이 식당에 들어와 장 의원의 목덜미를 잡고 “뭐 하시는데? 남의 여자친구랑 뭐 하시냐고”라며 격한 항의를 하는 장면도 녹화돼 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자신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거나 대응할 수 없는 항거불능 상태였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성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1년이 지나 고소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보복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무고와 관련, 음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서도 “(A씨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와서 행패를 부려 저는 바로 자리를 떠났다”며 성추행 주장을 거듭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영상만 봐도 매우 심각하다”며 장 의원의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장경태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50대 남성 이모씨의 관계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지난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특검이 이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2013~2016년 사이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500여 개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당히 은밀한 관계로 보이는 글들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지만, ‘은밀한 관계’라는 표현의 구체적 의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다”며 답을 피했다. 다만 장 의원은 “이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깊게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주 밀접한 관계가 아니고서야 그렇게까지 연루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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