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백 번째 전쟁 시작’…이재욱·최성은, ‘마지막 썸머’ 속 짙어진 감정선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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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지난 16일 KBS2 수목드라마 ‘마지막 썸머’가 방송된 가운데, 이재욱과 최성은의 17년 지기 인연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도하(이재욱)가 송하경(최성은)과의 오래된 추억을 계기로 한 발 더 다가서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오랜만에 찾은 땅콩집에서 과거 하경과 함께 심은 물푸레나무의 자취를 확인한 도하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하경이 선뜻 내놓지 않는 답변에 갈등이 깊어졌다. 이어 전남진(안창환)으로부터 나무가 잘린 사연이 알려지며 감정의 골이 드러났다.
도하는 사라진 나무를 보며 “너한테는 우리 17년 추억이 집 팔면 다 없어질 것들이야?”라고 참았던 분노를 터뜨렸고, 하경 역시 “365일 중에 끽해야 21일 온 주제에, 네 추억 나한테까지 강요하지 마” 등 상반된 감정을 토로했다. 그 과정에서 하경의 복잡한 심리가 깊이 전해졌다.
이후 회상 속에서 도하는 매년 여름마다 같은 선택을 반복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이번에는 하경 곁에 남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하경은 이 같은 도하의 변화에 당황했고, 두 사람은 파탄고등학교 리모델링 프로젝트에서 담당자와 설계자로 엮이며 계속 마주하게 됐다.


한편, 엄마의 투병으로 힘겨워하던 하경에게 도하는 도영인 척 연기해야만 했고,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가 멀어졌던 진실이 밝혀졌다. 이어 도하는 “너의 옆에 있겠다”고 말하며, “송하경과 나의 백 번째 전쟁이 이제야 제대로 시작됐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경은 도하가 미국 친구 윤소희(권아름)를 만난 뒤 자신이 그의 인생에 짐이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에 빠졌으며, 남진 관련 프로젝트 과정에서도 도하와 대립했다. 아틀리에 직원 박현(우현준)의 등장이 갈등을 잠시 봉합했다.
어릴 적 땅콩집에서 자란 위탁아들과 도하·도영 형제, 그리고 부모와의 이별로 익숙해진 하경의 ‘떠남’의 상처가 다채롭게 그려졌다. 항상 이별을 두려워하는 하경의 경계심은 도하가 재빨리 읽어냈다.
도하는 회의실에서 “송하경의 못돼 처먹은 말 뒤엔 언제나 숨은 말들이 있다”고 되뇌며 회의를 박차고 나가는 등 하경을 잘 아는 면모를 드러냈다. 그 순간 하경이 서수혁(김건우)과 사귀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극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마지막 썸머’는 현실감 넘치는 대사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시청자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오는 22일 7회 방송에서 또 어떤 촘촘한 서사와 명대사가 펼쳐질지 많은 기대를 모은다.

사진=MHN,KBS2 ‘마지막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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