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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유격수로 돌아오나, 박찬호 두산행에 포지선 예고

올빼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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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유격수로 돌아오나, 박찬호 두산행에 포지선 예고

KIA 타이거즈의 심장부였던 내야진에 대변화가 찾아왔습니다. 6년 연속 1000이닝 이상을 책임져 온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4년 최대 80억 원의 조건으로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을 확정하면서, 김도영(22)의 포지션 변화가 현실적인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김도영은 절친했던 선배의 이별 소식에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남기는 한편, 팀의 숙명을 짊어지고 유격수 복귀를 준비하는 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형의 타구 빠를 거니 긴장하시길”… 김도영의 애틋한 작별사

박찬호의 이적이 공식 발표된 18일, 김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선배를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박찬호와 김도영은 2024시즌 KBO리그 통합 우승을 함께 이룬 KIA 내야의 핵심 센터라인이었는데요. 김도영은 주로 3루수를, 박찬호는 유격수를 맡아 그라운드에서 가장 가까운 동료였습니다. 김도영은 박찬호에게 “형이랑 같이한 시간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서 후회된다. 제게 야구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야구인으로서의 뜨거운 승부욕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도영은 박찬호가 이제 두산의 유격수로 뛰게 될 점을 상기시키며 “(제가 날리는) 타구가 빠를 거니 긴장하시길”이라는 유쾌하면서도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여, 앞으로 그라운드 위에서 숙명의 라이벌로 만날 것을 예고했습니다.

박찬호 공백, ‘유격수 김도영’ 카드 현실화되나

박찬호는 2019년부터 KIA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지난 6년간 꾸준히 수비 1000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철인이었습니다. 그의 이적으로 KIA는 유격수 자리에 큰 공백을 안게 되었는데요. 이범호 감독은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 백업 선수들을 집중 훈련시키고 있지만, 공격력과 풀타임 경험을 갖춘 선수는 김도영이 유일하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 유격수 기용 카드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 감독은 오키나와 현지에서 “한 번쯤은 시도할 것이다. 시켜보면 3루보다 유격수를 더 잘할 수 있다”고 유격수 기용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러한 포지션 변경 구상은 공백 메우기와 김도영의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 재발을 막는 안전 대책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감독은 “3루수는 멈추었다가 갑작스럽게 막 하는 움직임이 많은 반면, 유격수나 2루수 쪽이 하체 부담이 적어 햄스트링에서 더 안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광주동성고 시절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도영은 프로 데뷔 후 박찬호의 존재로 3루에 정착해 2024시즌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으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부상 터널 통과, 2026시즌 완벽한 부활을 꿈꾼다

김도영은 2025시즌 개막 직후부터 왼쪽과 오른쪽 햄스트링을 번갈아 가며 3번이나 부상을 당하는 최악의 해를 보냈습니다. 결국 3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09, 7홈런, OPS 0.943 등 출전 경기당 비율 스탯은 여전히 괴물급이었습니다. 현재 김도영은 햄스트링 치료를 마치고 함평 훈련장에서 기술 훈련에 돌입하는 등 2026시즌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를 목표로 절치부심하고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너 파트에서 도영이에 맞는 훈련을 잘 찾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 러닝 훈련도 많다. 짧은 거리보다는 중거리를 뛰면서 하체를 다지고 다음에 빠르게 뛸 것”이라며, 내년 준비가 완벽하게 진행 중임을 전했습니다.

김도영 sns

만약 김도영이 유격수 수비에서 안정감을 증명하고 완벽한 하체 가동성을 회복한다면, KBO 리그 최강의 공격 능력을 갖춘 유격수가 탄생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데요. KIA는 김도영 카드 외에도 아시아쿼터나 보상선수 등 모든 방안을 열어두고 유격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심 중입니다. 박찬호의 이별은 김도영에게 슬픔과 함께, 자신의 포지션과 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성장의 숙명을 던져주었습니다.

#박찬호 #김도영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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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기자
content@viewcas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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