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개 토론 제안
정성호, 추미애, 조국 지목
“언제든 어느 방송이든 좋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장,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중 누구라도 대장동 일당에 대한 불법 항소 취소에 대해 저와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언제든, 김어준 방송 포함 어느 방송이든 저는 좋다”며 “이 세 분은 이미 각각 대장동 일당 불법 항소 취소에 대해 저와 공방을 벌이셨으니, 공개 토론을 피하실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 출신인 한 전 대표가 토론 상대로 지목한 세 사람은 모두 법무부 수장을 지냈거나 재직 중인 인물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을 두고 연일 한 전 대표와 공방을 이어왔다.
앞서 정성호 장관은 “본인은 어떻게 했느냐, 윤 (전) 대통령 징계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승소했는데 장관 취임하자마자 대법원에 상고 포기하겠다고 했다”고 비판했으나,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상고 포기는 제가 법무부 장관을 그만둔 뒤의 일”이라며 “정 장관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추미애 위원장 또한 “검찰의 항소 포기 소동으로 존재감을 부각시켜 보려는 수작”이라며 “한동훈은 가엽게도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추미애는 5년 전 조국 사태 때보다 상태가 더 나빠진 것 같다”며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조치하겠다”고 맞섰다.
조국 전 위원장과의 설전도 이어졌다.

조 전 위원장이 “대장동 사건이 국가가 몰수·추징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하자, 한 전 대표는 “의도와 다르게 무식한 티만 난다”며 “(몰수 불가 주장은) 헛소리라는 것이 대장동 일당 판결문에 친절하게 나와 있다”고 응수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에 “검사 출신 김규현 변호사가 (당신과의) 토론을 원하고 있다”고 맞받았으나, 한 전 대표는 “조 씨, 구질구질하게 누군지도 모르는 대타를 내세우고 도망가지 말고 본인이 토론에 나오라”고 재차 압박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최근에도 “조국 사태보다 100배 더 심하다”며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국정조사·특검 추진과 함께 정성호 장관 탄핵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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