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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외수의 아내가 천직”…전영자 씨, 졸혼 후에도 병간호 끝에 별세

호두'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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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1946~2022)의 부인 전영자 씨가 7일 오전 10시경 강원도 춘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2세.

미스 강원 출신으로 평생을 작가의 아내로 살아온 고인은 2019년 졸혼을 선언했지만, 2020년 남편이 쓰러지자 다시 곁을 지키며 병간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다방 DJ와 손님, 그렇게 시작된 인연

전영자 씨와 이외수 씨의 인연은 춘천에서 시작됐다.

미스 강원 출신이었던 전 씨는 이외수 씨가 춘천에서 다방 DJ로 활동하던 시절, 손님으로 만나 인연을 맺었다.

당시 무명 작가였던 이외수를 만나 평생의 반려자가 된 것이다.

고인은 2006년 EBS TV ‘다큐 여자’에 출연해 남편과의 삶을 회고한 바 있다.

“남편이 책상 앞에서 원고지를 펴놓고 사투를 벌이는 동안, 저는 쌀을 빌리러 다녀야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절을 함께 견뎌낸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글을 쓰며 평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 남편의 천직이라면, 작가 이외수의 아내로 살아가야 하는 것 역시 나의 천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 2019년 졸혼 선언…”건강 악화로 여러 생각”

전영자 씨는 2018년 말 남편과 별거에 들어갔고, 2019년 ‘졸혼(卒婚)’을 공식 선언했다.

졸혼은 이혼은 하지 않되 각자의 삶을 사는 형태를 의미한다.

당시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은 졸혼의 배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제 건강이 나빠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이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으로 합의했습니다.”

오랜 시간 작가의 아내로 헌신해온 삶 속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졸혼은 오래가지 않았다.

🏥 남편 쓰러지자 졸혼 종료…다시 시작된 병간호

2020년 3월, 이외수 씨가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전영자 씨는 곧바로 졸혼 종료를 선언하고 남편의 곁으로 돌아갔다.

건강 악화로 각자의 삶을 선택했던 그녀였지만, 남편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자 주저 없이 병간호에 나선 것이다.

2022년 이외수 씨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전영자 씨는 끝까지 남편을 돌봤다.

남편 사후에는 춘천에서 홀로 생활하며 조용히 여생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본문 내용과 관련된 사진 또는 증거 자료 캡처]

😢 “평생의 반려자 떠난 후 많이 외로워하셨다”

아들 이한얼(작가) 씨는 어머니의 마지막 시간을 이렇게 전했다.

“평생의 반려자가 떠난 뒤 많이 외로워하셨습니다.”

남편과 함께한 세월이 50년 가까이 되는 만큼, 그의 부재는 전영자 씨에게 큰 공허함을 남겼을 것으로 보인다.

졸혼이라는 형식적 거리를 두었지만, 결국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지킨 두 사람의 인연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 유족과 장례 일정

고인의 유족으로는 두 아들 이한얼(작가), 이진얼 씨와 며느리 설은영(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작가), 김경미 씨가 있다.

빈소는 강원도 춘천 호반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6시 30분 예정이다.

🕊️ 핵심 요약

소설가 이외수의 부인 전영자 씨가 7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미스 강원 출신으로 평생 작가의 아내로 헌신했던 그녀는 2019년 졸혼을 선언했지만, 남편이 쓰러지자 다시 곁을 지키며 병간호했고, 남편 사후 홀로 지내다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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