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영화 ‘구원자’로 돌아온 송지효가 기존과는 다른 연기에 도전하며 변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송지효는 서울 종로구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선희 캐릭터의 매력과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번 작품 ‘구원자’(감독 신준)는 오복리로 이사 온 주인공 부부 영범(김병철)과 선희(송지효)에게 불가사의한 기적이 찾아오고, 이로 인해 주변 인물들의 불행이 드러나는 미스터리 오컬트다.
극 중 송지효는 사고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엄마 ‘선희’ 역할을 맡았다.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에는 김히어라가 연기한 춘서 캐릭터에도 깊은 관심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선희를 선택하며 “입체적이고 표현적인 감정에 끌렸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들이 겪는 기적을 목격하고 자신의 바람까지 욕망하게 되는 선희의 내면은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설득력 있게 완성됐다. 송지효는 “처음엔 신앙에 의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집착적으로 변화한다”며 인물이 처한 현실을 설명했고, 편집 과정에서 섬세한 변화가 충분히 담기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녀를 둔 엄마로서의 감정보다 아이의 힘든 점과 답답함이 더 많이 공감됐다고 전했다.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했던 저시력자의 시선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감독과의 소통이 이어졌다. 실제로 촬영 시 돋보기를 계속 착용하면서 “눈이 좋아서 오히려 불편함을 더 뚜렷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돋보기를 쓰는 과정에서 일상 대사처럼 ‘여보’를 자주 외치게 됐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그 결과 후시 녹음을 통해 여러 종류의 ‘여보’를 별도로 녹음했고, 해당 장면이 연출적으로 사용된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과 처음으로 부부 연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알고 지낸 사이처럼 편안함을 느꼈으며, 연기적 고민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누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춘서 역의 김히어라에게도 “압도적인 집중력과 에너지를 지녔다”며 촬영 후에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 중임을 밝혔다.
끝으로 관객들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잘 어울린다, 연기 잘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진솔한 소망을 내비치며 영화, 방송,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도전할 것을 알렸다.
영화 ‘구원자’는 5일 개봉했다.

사진=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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