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가만히 있었나” 설영우의 안일한 플레이, 휘슬 아니었다면 실점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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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기서 가만히?” 설영우의 치명적 판단, 우루과이전 실점 위기로 이어질 뻔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국제 친선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번 경기는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의 두 번째 경기였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최근 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선임되었고, A매치 6경기를 지휘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지난 24일 데뷔전인 에콰도르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기 때문에, 우루과이전은 2연승이 걸린 경기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모레노 감독이 꺼낸 선발 명단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전방 투톱에는 손흥민과 오현규가 나섰고, 중원은 김봉수와 이재성이 맡았습니다. 좌우 측면에는 이강인과 황희찬이 배치되었습니다. 수비는 설영우, 이태석, 이한범, 김민재로 이어지는 백4를 세웠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습니다. 공격적인 투톱 구성과 개인 능력이 뛰어난 측면 자원을 앞세워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하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라인업이었습니다.
전반 13분, 라인 컨트롤 실패가 만든 선제 실점
기대와 달리 경기 초반 흐름은 한국에게 좋지 않았습니다. 전반 13분 우루과이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장면의 핵심은 수비 라인 조율이었습니다. 한국의 라인 컨트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우루과이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는데요.
데 아라스카에타가 뒷공간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누녜스가 수비 라인을 단숨에 무너뜨렸습니다. 일대일 찬스를 맞은 누녜스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백4 수비에서 라인 높이와 타이밍이 어긋나면 상대 공격수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게 된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킨 장면이었습니다.
특히 국제 무대에서는 한 번의 라인 붕괴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수비진의 소통이 더욱 중요한데요. 선제골을 허용한 뒤 한국 선수들은 눈에 띄게 흔들렸고, 경기 분위기는 우루과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16분, 설영우의 멈춤이 불러온 논란
실점 직후인 전반 16분, 또 하나의 장면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한국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루과이의 강한 압박이 시작되었고,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설영우에게 접근했습니다. 설영우는 영리한 컨트롤로 압박을 벗겨냈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아라우호가 설영우를 향해 팔을 휘둘렀고, 가벼운 접촉이 발생했습니다.
설영우는 파울이라고 스스로 판단한 듯 플레이를 멈추고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심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아라우호가 곧바로 공을 빼앗았고, 뒤늦게 주심이 아라우호의 파울을 선언했습니다.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면 위험한 찬스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축구에서는 주심이 휘슬을 불기 전까지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이 장면은 그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습니다.
팬들의 비판과 남은 과제
경기 후 온라인에서는 설영우의 판단을 지적하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한 팬은 “멍청한 플레이다“라고 꼬집었고, 다른 팬은 “휘슬을 불지도 않았는데 왜 서있냐”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결과적으로 파울이 선언되어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팬들이 비판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상대 압박이 강한 상황에서 한 박자 멈추는 판단은 곧바로 위기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장면은 설영우 한 명의 문제라기보다 대표팀 전체가 가져가야 할 숙제로 볼 수 있습니다. 선제 실점 이후 흔들린 분위기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고, 휘슬이 울릴 때까지 끝까지 플레이하는 습관이 필요해보입니다. 에콰도르전 완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면 수비 라인 조율과 압박 상황에서의 판단력을 다듬는 과정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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