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클모어, 팔레스타인 지지 후 투어 제외
공연진 보이콧 확산
에드 시런 “내 결정 아냐” 해명

래퍼 맥클모어(Macklemore)가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Ed Sheeran)의 투어에서 제외된 이후 다른 공연진까지 잇따라 하차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맥클모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에드 시런의 ‘루프 투어(Loop Tour)’ 오프닝 공연으로 벌어들인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를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지원하는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벌어진 논란의 초점이 다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향하길 바란다며 “지난 48시간 동안 벌어진 모든 일과 관련해 이 대화가 있어야 할 곳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바란다. 바로 지금도 계속해서 목숨을 잃고 있고 여전히 군사 점령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여전히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말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맥클모어는 에드 시런의 공연에서 제외되며 주목받았다. 이후 그의 하차 결정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이어졌고 시런의 투어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다른 뮤지션들도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다.

논란은 이달 초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런의 공연에서 시작됐다. 당시 오프닝 무대에 오른 맥클모어는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 주민들을 언급한 뒤 “Free Palestine(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다.
이어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룬 자신의 곡 ‘Hind’s Hall’을 선보였고 공연 중 스크린에는 가자지구의 상황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맥클모어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제노사이드(집단학살)’라고 표현하면서도 자신의 발언이 유대인 전체를 겨냥한 비판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공연 이후 반발이 확산됐다. 이스라엘계 미국인 단체는 맥클모어를 투어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고 일부 공연장 관계자들 역시 그가 계속 무대에 설 경우 시런의 공연 자체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크래프트 역시 맥클모어의 최근 행동과 과거 일부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유대인 사회에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맥클모어 측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지지하는 것과 반유대주의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결국 프로모터 측은 맥클모어를 에드 시런의 남은 투어 일정에서 제외했다. 시런은 이후 SNS를 통해 해당 결정이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프로모터 측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맥클모어의 투어 계약 역시 자신이 아닌 프로모터와 체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예정됐던 지원 공연진까지 여러 팀이 한꺼번에 시런의 투어에서 빠지게 됐다. 다만 현재까지 에드 시런의 본 공연 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며 투어 일정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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