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연출한 척 러셀
샌디에이고 자택서 별세
추모 물결 이어져…

영화 ‘마스크’를 연출한 할리우드 감독 척 러셀(Chuck Russell)이 세상을 떠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 리포터, 가디언 등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척 러셀은 지난 22일 샌디에이고 인근 자택에서 향년 74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셀의 아내가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그를 발견한 뒤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현장에 구급 인력이 출동했지만 러셀은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러셀의 별세 사실은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구급 당국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의료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가 전해지자 ‘마스크’의 주연 배우 짐 캐리도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짐 캐리는 성명을 통해 러셀과 함께 작업한 경험을 특별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마스크’ 촬영 당시 세트장에 환희와 동심, 그리고 경이로운 우애의 분위기를 조성했던 척 러셀 감독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을 큰 특권으로 생각한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은 그의 유쾌함에 감동하고 영감을 받았다. 우리 모두는 그 활기차고 영원한 순간 덕분에 수년간 축복을 받았다”며 “나는 ‘마스크’를 내 창작 인생의 보석 중 하나로 여긴다. 고맙습니다 척”이라고 추모했다.

고(故) 척 러셀은 독립영화 현장에서 각본가와 제작 관리자, 조감독 등으로 경험을 쌓으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1981년 영화 ‘헬 나이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이후 ‘드림 스케이프’의 공동 각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제작자와 각본가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1987년 ‘나이트메어 3 – 꿈의 전사’의 연출을 맡으며 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 해당 작품의 성공을 바탕으로 할리우드에서 본격적인 연출 행보를 이어갔다.
러셀의 대표작으로는 ‘마스크’를 비롯해 ‘블롭’, ‘이레이저’, ‘블레스 더 차일드’, ‘스콜피온 킹’, ‘아이 엠 래스’, ‘정글리’, ‘파라다이스 시티’ 등이 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출연한 ‘이레이저’와 드웨인 존슨의 첫 주연작인 ‘스콜피온 킹’도 그가 연출한 작품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