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총서 공개 발언 두고 신경전
송석준 “이래서 최악의 당 모습”
의원 간 언쟁 벌어지기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총회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17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선거 소청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번 의원총회는 전날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측이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긴급 소집을 요구하면서 열리게 됐다.
정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의원들에게 약속드린 핵심 가치는 분열을 넘어선 신뢰 회복과 대립이 아닌 통합이었다”라며 “110명 의원 모두의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단일대오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어제 서울경찰청에 우리 당 의원들이 항의 방문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서울청 경비부장이 우리 당 보좌진의 팔을 비틀고 목덜미를 잡는 폭행을 저질렀다“라며 “보좌진은 우리 동지이자 당의 일부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만큼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내비쳤다.

송석준 의원은 정점식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이 끝난 뒤 비공개 전환 직전 “공개 발언을 신청한다”라고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송 의원은 “어차피 흘러나가서 보도될 건데 제가 3선인데 우리가 공개 발언을 허용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라며 “22대 국회 들어와서 우리 당이 대내외적으로 불통에 빠져 있다. 이래서 우리가 지금 최악의 당 모습이 된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날 의총 사회를 맡은 박상웅 의원은 “이따 비공개 때 하시라”라며 막아섰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도 곧바로 “(비공개 때) 나가서 하세요. 나가서”라고 응수했다.

의총장 곳곳에서도 “뭐가 최악이라는 거냐“, “비공개 때 하면 되지 않느냐“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의원 간 언쟁이 벌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송 의원을 바라보기도 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전국 재선거가 목표”라고 밝혔지만 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정권에 좌우되는 검경합동수사본부만으로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없다”라며 “야당 추천 특별검사를 통한 엄정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라고 재선거 언급을 피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