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오세훈 향해 ‘경고’ 날려
“경거망동(輕擧妄動) 하지 말고”…
“본인도 잘 알다시피 1심 유죄가 나온다”

오세훈 당선인이 5선 서울시장에 오른 가운데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명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오세훈 시장 당선 축하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내 “잔칫날 재 뿌리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도 잘 알다시피 1심 유죄가 나온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경거망동(輕擧妄動) 하지 말고 자중자애(自重自愛) 해라”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이어갔다.

오 당선인은 현재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는 오 당선인 사건의 1심 재판도 선거 이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는 17일 해당 사건의 결심공판을 연다. 결심공판에서는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 측 최후진술 등이 진행된다. 오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개표 초반에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점차 좁혀진 것이다. 이후 개표 막판 오 당선인이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정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오 당선인은 2,560,590표를 얻어 49.1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확정됐다. 반면 정 후보는 2,507,130표(48.13%)를 획득해 패배하게 됐다.

오 당선인은 이날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도록 (시민들이) 서울을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남겨주셨다”라고 당선 소감을 남겼다. 그는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그 어떤 정권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시민 여러분께서 분명하게 보여주셨다”라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저 오세훈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지옥과도 같은 전월세난이 끝나길 바라는 서민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는 맞벌이 부부들, 재건축을 기다리며 낡은 집에서 희망을 기다려온 주민들, 이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들의 승리”라고 국민들을 향해 공을 돌렸다. 이로 인해 오 당선인은 서울 시장 5선에 성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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