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에게 제명 징계를 내리는 것에 대해 ‘적절하다’는 견해와 ‘적절하다지 않다’는 견해가 비슷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전 대표 제명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의 당적을 박탈하는 제명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물은 결과 ‘적절하다’(적절)가 33%, ‘적절하지 않다’(부적절) 34%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33%였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227명)만 놓고 봤을 때 ‘적절’이 48%로 ‘부적절’(35%)을 두 자릿 수 이상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28명)은 ‘적절’과 ‘부적절’이 34%로 같았다. 무당층(268명)은 ‘적절’ 21%, ‘부적절’ 28%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 텃밭이라 평가되는 대구·경북에서 ‘적절’(40%)과 ‘부적절’(35%)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적절’ 38%, ‘적절’ 33%였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에서 한 전 대표 제명을 두고 ‘적절’이 45%로 ‘부적절’(34%)보다 11%포인트 더 높았다. 중도층은 ‘부적절’이 37%로 ‘적절’(26%)보다 11%포인트 더 많았다. 진보층에서는 ‘적절’과 ‘부적절’이 36%로 동일했다. 이념성향을 밝히지 않은 ‘모름/응답거절’ 응답자들은 ‘적절’(23%)과 ‘부적절(24%)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68명, 중도 330명, 진보 251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3명 더 많았다. ‘모름/응답거절’은 151명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단식투쟁을 시작하기 전 한동훈 전 대표에게 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에 대해 소명 기회를 주겠다며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보류했다. 한 전 대표의 재심청구 시한은 이날(23일)까지다. 당초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 제명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단식을 마친 뒤 병원에 이송된 장 대표의 건강회복이 필요해 논의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 제명안을 의결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무엇을 의제로 올릴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 / dckim@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