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우상호 정무수석비서관의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전 원내대표를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우 수석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퇴할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홍 전 원내대표를 정무수석 후보군에 올려놓고 인사 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번 인선이 향후 청와대-여당 간 정무 라인의 전면 재정비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중진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원내대표를 맡아 정무적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며 국회 운영위 활동을 비롯해 대외 협상력과 메시지 조율 능력에서도 정무 역량이 검증된 인물로 평가받는다.
청와대는 함께 공석이 될 예정인 정무비서관 후보군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고용진 전 민주당 의원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우상호 수석은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이르면 내주 사퇴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김병욱 정무비서관도 성남시장 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라인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향후 청와대 인선 방향이 정무·선거 전략에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우상호 수석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른 홍익표 전 원내대표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 사태를 두고 정치권도 움직였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인 박주민 의원과 홍익표 전 원내대표는 시정 책임론을 오세훈 시장에게 집중하며 공세에 나섰다.

홍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7,382대 시내버스가 멈춰 선 것은 소통 부재와 미흡한 대응 때문”이라며 “이번 파업은 지난해부터 예고된 사안이었고 서울시의 대응이 시민 불편을 키웠다”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시장 측은 이에 대해 “무리한 노조 요구를 무조건 수용할 수 없다”라며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라고 반박했다.
홍 전 원내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시정 비판을 넘어 정무수석 내정설과도 맞물리며 관심을 모은다. 여권 관계자는 “정무수석 기용이 현실화될 경우 당정 간 교감은 물론 수도권 선거 전략 조율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와대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나, 이르면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초에 관련 인사 발표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무수석은 대통령과 여당, 국회를 잇는 핵심 창구로,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은 곧 당청 간 전략 교체를 의미한다. 특히 총선 이후 첫 전국 단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정무라인 재정비에 나선 것은 수도권 민심을 겨냥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향후 청와대가 여당과의 공조를 넘어 야당과의 관계 설정에서도 변화를 시도할 경우 정무수석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원내대표의 기용이 현실화될 경우 ‘친이재명계 중심 정무라인’으로 무게 중심이 확고해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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