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에 대해 장동혁 대표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경민정 경이로운 메시지전략연구소장은 15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한 전 대표에게 정치적 사형을 선고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형 구형 이슈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장동혁 체제를 굳건히 하기 위한 너무 야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최근 당규상 최고 수위인 제명 결정을 의결한 바 있다.
경 소장은 윤리위 결정의 배경을 두고 “단순한 당원권 정지로는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사형 구형 이슈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듯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당으로 복귀할 경우 장동혁 대표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결국 장 대표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반영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한 전 대표의 제명 사유로 거론된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선 “비록 가족의 행위일지라도 정당에 혼란을 초래한 만큼 정치적 책임은 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윤리적 책임에 대한 한 전 대표의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경 소장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는 것은 검사의 논리”라며 “정치인은 책임윤리에 따라 대응해야 했고, 최소한의 사과라도 있었다면 이 정도의 공분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전 대표는 신념윤리에만 매몰돼 있으며 정치적 판단이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제명 과정에서 나타난 윤리적·정치적 미숙함이 한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경 소장은 한 전 대표의 향후 독자 행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험지에 출마해 당선되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창당 시도도 현실적으로 어렵고 개혁신당조차 3~4%대 지지율을 넘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버블티 쿠폰부터 차량 구입까지 재테크에 능한 인물”이라며 “한 푼 두 푼 아껴 가족을 위해 쓰는 스타일”이라고 평했다.
한 전 대표의 제명 결정은 향후 국민의힘 내부 권력 구도는 물론 윤 전 대통령 관련 정국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명 사태를 둘러싼 당내 분위기는 복잡하다. 일각에서는 윤리위 결정이 “정당성 없는 정치적 숙청”이라는 반발도 나온다. 반면, 당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옹호론도 있다.
특히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이어지는 당 쇄신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 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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