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결심 공판이 예정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 전 시장은 야당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래를 위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혁신을 위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을 망친 건 윤석열, 한동훈 두 용병 세력의 난투극이다”라며 입을 뗐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재기하려면 두 용병 세력을 제거하고 유사종교 집단 적출이 필요하다. 노년층 잔돈이나 노리는 극우 유튜버들과 단절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이러한 변화를 “가죽을 벗기는 혁신”으로 표현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야당이 “혹독한 빙하기를 벗어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된다. 홍 전 시장의 SNS 발언은 공판 일정과 맞물려 정치적 의미를 더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윤 전 대통령의 정치 입문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바 있다. 지난해 11월 그는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2021년 10월 대선후보 경선 첫날 TV조선 토론을 마친 뒤 C모 후보와 엘리베이터에서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끝내는 게 좋았는데 정치판에 뛰어든 건 잘못’이라는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검사로서는 최고의 명예인 검찰총장을 지냈으면 그걸로 만족해야 했다”라며 정치권은 “참담한 꼴을 당할 수도 있는 무서운 곳”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 후에도 조마조마했고 아슬아슬했는데 결국 끝이 그렇게 돼 간다. 참 안쓰럽다”라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결말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30년 동안 아수라판에 있으면서도 감옥에 한 번도 가지 않았으니 참 운이 좋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쇄신을 위해 극우 유튜버와의 결별도 강하게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지난 5일 극우 유튜버 고성국 씨의 국민의힘 입당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고 씨의 입당을 두고 향후 국민의힘의 노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동시에 당 차원의 쇄신 의지를 내비치며 당명 개정과 여러 방면에서의 혁신을 예고했다. 과거 야당에 몸담았던 홍 전 시장의 발언이 향후 국민의힘의 혁신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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