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배우 안성기 씨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원로 배우의 타계는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송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오늘 우리 사회의 영원한 귀감이자 소중한 어른을 잃었다”라고 적었다. 그는 “거지, 형사, 군인, 대통령, 왕까지… 모든 한국인의 얼굴이었던 국민배우 안성기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라며 고인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이어 “유가족들과 영화인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라고 전하며 고인의 생전 모습에 대해 “오랜 세월 좋은 연기로 희망과 위로를 주셨을 뿐 아니라, 단 한 번도 불미스런 사건사고에 연루된 적이 없는 철저한 자기관리의 모범을 보여주셨다”라고 평가했다.
송 원내대표는 고인의 사회적 기여에도 주목했다. 그는 “한결같은 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세상에 빛을 나누어 주신 분이었다”라고 언급하며 영화 ‘라디오스타’ 속 대사를 인용해 고인의 상징성을 되새겼다.
그는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거의 없어.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 영화 개봉 후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울림을 준 영화 ‘라디오스타’ 속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하며 “영원한 별이 되신 고 안성기 선생님께서 우리 사회와 영화예술계를 밝게 비춰주시길 간곡히 기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고(故) 안성기 씨는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순천향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서 향년 74세의 나이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6일간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 치료를 받다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앞서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1년 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재발해 꾸준한 치료를 이어왔다. 2022년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건강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새로운 영화로 인사드리겠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2023년 4.19민주평화상 시상식에서도 “이제 거의 건강이 회복됐다”라는 밝은 인사를 전하며 활발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병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별세했다.
영화계는 깊은 애도에 잠겼다. 장례는 한국영화배우협회와 신영균예술문화재단 공동 주관의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 후배 영화인들이 운구를 맡아 마지막 길을 함께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에 위치한 ‘별그리다’로 알려졌다.
안성기 씨의 별세 소식은 영화계뿐 아니라 정치권과 일반 대중에게도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한 세대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했던 고인을 향한 애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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