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약 175억 원의 재산을 신고한 가운데 과거 갑질 의혹과 함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자의 재산 증식 배경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하며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16년 이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 중 신고했던 재산은 약 65억 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공개한 공직 후보자 재산 신고 목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가족이 최근 신고한 총재산은 175억 6,950만 원에 육박했다. 이 후보자 명의로는 약 27억 원, 배우자 명의로는 101억 원, 세 아들 명의로는 각각 약 17억 원이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0년 만에 100억 원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이혜훈 후보자는 재산이 불어난 배경으로 비상장 주식의 반영이 결정적이었다는 설명을 내놨다. 이 후보자 측은 의원 재직 당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백지신탁 했던 주식이 민간인 신분으로 전환된 이후 다시 재산 신고에 포함되면서 재산 총액이 급증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인사청문요청서에서 새롭게 드러난 주요 자산은 케이에스엠(KSM)이라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의 주식이다. 이 후보자 본인을 포함해 배우자와 세 자녀는 이 회사의 주식을 총 5,863주 소유 중이며 이는 전체 지분의 3.8%에 해당한다.
2011년 설립된 케이에스엠은 중소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15억 원 규모의 자본금으로 출발했으나, 매출은 2023년 952억 원에서 2024년 1,465억 원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급성장이 반영되면서 무직 상태인 이 후보자의 막내아들도 약 12억 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후보자는 해당 기업의 주식을 930주, 배우자인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2,533주, 자녀들은 각자 800주씩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가액 기준으로는 후보자 본인 약 12억 원, 배우자 33억 원, 자녀 1인당 약 10억 원 수준으로 전체 보유 가치는 76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추가로 김 교수는 케이에스엠의 자회사인 ‘한국씰마스타’의 주식도 2,133주 소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이러한 가운데 이 후보자 측은 해당 주식의 취득 배경에 대해 “두 기업은 이 후보자 배우자의 작은아버지가 소유한 회사”라는 해명을 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관련 사안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논란은 이 후보자의 과거 행보로도 이어진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와 관련된 과거 ‘갑질’ 및 비위 의혹에 대한 제보를 접수할 수 있는 당 차원의 제보센터를 개설한 사실을 알렸다. 또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그의 논란과 별개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혜훈 후보자의 재산 문제와 과거 의혹이 복합적으로 얽힌 만큼 추후 인사청문회에서 고강도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 제대로 열받은 나경원…정줄 놓았다
- “현지 누나 사퇴”…李 정부 걷잡을 수 없는 상황
- 장동혁 ‘가짜뉴스’…역풍 제대로 맞는 中
- “대통령 체포” 초유의 사태 발생…난리 났다
- 김건희 ‘대필 의혹’ 대학 교수…결국 이런 결말 맞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