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인가 획득을 계기로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하나증권은 18일 발행어음 사업 진출을 통해 안정적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나증권은 “발행어음 운용 자산의 25% 이상을 모험자본에 투자해 미래 혁신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지원할 것”이라며 “모험자본 투자 심사 프로세스를 만들어 전문적·탄력적 대응과 심사가 가능하게 하는 등 자금 운용과 리스크 관리에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직속으로 발행어음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획, 조달, 운용, 사후관리 등의 역할을 맡기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기업의 성장과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인가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 모험자본 공급 부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발행어음 사업 진출을 계기로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17일 발행어음 사업 인가 획득 직후 첫 해 발행어음 조달액의 35%를 모험자본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발행어음을 영위하는 종투사는 2028년까지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 조달액의 25% 수준을 모험자본으로 의무 공급해야 하는데 이를 넘어선 목표를 밝힌 셈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랜 기간 모험자본 공급에 참여해온 중장기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새로 인가받은 발행어음을 통해 안정적 자금 조달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모험자본 투자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담당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인가는 단순한 신사업 진출이 아닌 회사의 중장기적 전환점”이라며 “오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직원·고객·주주·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금융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열린 제22차 정례회의를 통해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하고 단기금융업(발행어음)을 인가하는 사안을 심의·의결했다.
발행어음은 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만기 이하의 상품으로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할 수 있다. 만기가 1년 이내이기 때문에 유동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특징이며 확보한 자금을 통해 기업 금융,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IB 실적 확대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윤휘종 기자 / yhj@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