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라 씨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등을 상대로 소송하겠다”며 10년 만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무죄를 주장했던 그는 “결혼도 미룰 만큼 10년 동안 칼을 갈았다”며 모친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에 대한 재심 추진과 함께 대규모 민형사 소송 계획을 공식화했다.
정 씨는 23일 자신의 SNS에서 최근 안민석 의원 관련 일부 승소 판결을 언급하고 총 9개 분야에서 재심·손해배상·형사 고발 절차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안민석을 처벌하는 데 10년이 걸렸다”며 “모든 재산을 압류당하는 상황에서도 처벌하겠다는 의지로 소송은 절대로 포기 안 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최근 어머니 최서원 씨의 재심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와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공동 정범으로, 어머니가 무죄가 되면 박 전 대통령도 자동 무죄가 된다”고 주장했고, 이어 “뇌물죄가 무죄라면 탄핵도 무효”라고 적었다.

국정농단 사건을 둘러싸고 발언했던 정치인들에 대한 대규모 소송도 예고했다. 그는 “추미애, 박영선, 이준석 등 현재 처벌 가능한 발언을 변호사가 찾아보고 있다”고 했고, “국정농단 당시 허위 진술·조작을 주장하는 대상자도 고소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장시호와 한동훈 등 국정농단 사건에서 위증을 강요 및 실행한 사람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씨는 결혼 계획까지 미뤘다며 굳은 결심을 피력했다. 그는 “올해 하려던 결혼도 미루고 이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며 “10년간 갈아온 칼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항소3-2부는 21일 파기환송심에서 안민석 의원이 최서원 씨에게 위자료 2,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재판부는 안 의원이 2016~2019년 사이 방송 등에서 제기한 ‘해외 재산 은닉’ 의혹에 대해 “오랜 기간 발언의 출처, 진실이라고 볼 수 있는 점들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점은 허위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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