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과 함께 방송계를 떠났던 KBS 아나운서 출신 노현정의 장남이 어느덧 만 19세가 돼 기업 최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노현정과 정대선 전 HN Inc 사장의 장남 정창건 씨다. 2007년생인 정 씨가 HNIX 지분 39.74%를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범현대가 4세인 그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8일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정 씨의 HNIX 지분 보유 현황은 회사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현재 정 씨가 보유한 지분은 39.74%로 HNIX 주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다.
정 씨가 최대 주주가 된 과정은 HNIX의 설립과 HN Inc의 경영 상황과 맞물려 있다. HNIX는 정대선 전 사장이 대표를 맡았던 HN Inc에서 출발했다. HN Inc가 2022년 IT 서비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별도 회사로 설립됐다.
이후 HN Inc가 경영 위기를 겪으면서 회사의 소유 구조에도 변화가 발생했다. HN Inc는 SM그룹 계열사인 태초이앤씨에 매각됐다. 이 과정에서 태초이앤씨는 HNIX 지분 59.74%를 보유하게 됐다.
정 씨는 태초이앤씨가 확보했던 HNIX 지분 가운데 39.74%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만 19세인 정 씨가 다른 주주들을 제치고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범현대가 4세가 성인이 된 직후 기업의 최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향후 직접 경영에 나설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만 현재 정 씨의 구체적인 경영 참여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 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HNIX의 최근 실적을 보면 지난해 매출은 766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재무 상태에서는 부담 요인도 확인됐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02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부채 규모는 64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의 모친인 노현정은 과거 KBS를 대표하는 아나운서 가운데 한 명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예능 프로그램 ‘상상플러스’와 ‘스타 골든벨’ 등에 출연했다.
노현정은 2006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대선 전 사장과 결혼했다. 결혼을 계기로 KBS에서 퇴사했으며 이후 두 아들을 뒀다. 당시 결혼으로 범현대가와 인연을 맺은 노현정의 장남이 약 20년이 흐른 현재 기업 최대 주주로 등장한 것이다.
정 씨가 HNIX 지분 39.74%를 확보하면서 범현대가 4세인 그의 존재도 자연스럽게 주목받게 됐다. 현재 확인된 것은 정 씨가 회사 최대 주주라는 사실과 HNIX의 재무 현황이다. 최대 주주 지위가 실제 경영 참여로 이어질지는 아직 공개된 내용이 없는 만큼 향후 HNIX의 경영 구조와 정 씨의 행보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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