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고성국TV’를 운영하는 고성국 씨를 둘러싼 논란이 결국 국민의힘 내부 징계 절차로 이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고 씨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당론과 배치되는 발언과 원색적인 표현을 이어가면서 친한계 의원들이 공식 문제 제기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의 품위와 정강을 훼손했다는 비판과 함께 고 씨의 행보가 민심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들은 30일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 고 씨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징계 요구서에는 김형동·고동진·박정훈·정성국·우재준·유용원·안상훈·김건·한지아·진종오 의원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징계 대상자인 고성국 씨는 지난 5일 국민의힘에 입당했음에도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의 정강·기본정책 및 당론에 명백히 어긋나는 언행을 지속했고 타인에게 모욕적이고 협박적인 표현을 반복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고 씨의 발언이 윤리규칙 제4조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에 명시된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철저한 조사와 의율을 요청했다. 특히 문제 발언을 확산성이 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민심 이탈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징계 요구서에는 고 씨가 지난 5일 방송에서 “누구나 다 오세훈이는 공천 받을 거라고 생각하잖아. 그 지역에서부터 혁명적이고 충격적인 컷오프를 시켜서 판을 우리가 주도해가야 한다”라고 언급한 발언이 포함됐다.
의원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쟁력이 높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근거 없이 컷오프를 주장한 것은 민심을 이반시키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 씨가 사용한 ‘우리가’라는 표현이 누구를 의미하는지 윤리위원회 차원의 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고 씨가 “어, 김무성이가 아직 안 죽었나요?”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의원들은 김무성 전 의원이 국민의힘 상임고문이자 당의 전신 정당에서 여섯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원로임을 언급하며 “이러한 표현은 정당한 정치적 비판의 범위를 넘어선 인격적 모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 씨가 29일 방송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두환·노태우·김영삼·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당사에 사진을 걸어야 한다”라고 주장한 부분도 징계 사유에 포함됐다. 의원들은 “내란죄로 처벌받은 전직 대통령 두 명(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게시하자는 주장은 당을 민심과 더욱 멀어지게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당 안팎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고성국TV’ 등이 주최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했던 사실을 두고 고 씨와의 친분설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고 씨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는 향후 윤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으로, 이번 사안이 국민의힘 내부 노선 갈등과 당 이미지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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