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3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지역위원장 참여를 최대한 제한한다. 또한 공천 관리의 투명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천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감시받게 하겠다는 방안도 함께 내놨다. 김경 전 서울시 의원과 강선우 의원 대문에 불거진 이른바 ‘지방선거 돈 공천’ 의혹과 같은 문제를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언론 브리핑에서 “현역 의원, 지역위원장을 거의 배제하고 전문성, 객관성, 중립성을 가진 외부 인사로 공관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과거에는 시도당 공관위에 현역 의원을 포함한 지역위원장이 절반 이상이고, 나머지 외부 인사는 형식적인 수준에서 구성됐다”며 “민주당이 최근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사안도 있지만, 이와 별개로 투명하고 공정하며 객관적인 공천을 위한 제도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시·도당 공관위에 영향력을 행사해 사실상 ‘자기 사람 심기’를 해왔던 관행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경 전 서울시의원(강서1 지역구)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서갑 지역구 현역 의원인 강선우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공천뇌물로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지방선거 공관위의 회의 자료를 4년 동안 보존하는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운영 규칙’도 의결했다. 당내 이의 신청이나 수사 기관의 요청이 있을 때 언제든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간이 지난 뒤 공천 비리가 드러날 경우에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2024년 총선에서 민주당 공관위 간사를 맡았던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한 공천뇌물 수수 의혹 관련 제보 및 투서가 접수됐지만 선거가 끝난 뒤 당의 공식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아 민주당은 나중에 실태 파악에 애를 먹었다.
김대철 기자 / dc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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