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2025년 455만 대 판매… ‘테슬라 꺾고’ 전기차 세계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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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총 455만 36대 판매하며 전년 대비 7.1% 성장에 그쳐
● 배터리 전기차(BEV) 225만 대 판매로 테슬라 제치고 글로벌 1위 달성
● 연간 해외 판매량 104만 대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가 2025년 한 해 동안 총 455만 36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로, 2021년 이후 지속해 온 가파른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 가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 둔화기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글로벌 기준 41만 4,7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2월 PHEV 판매는 22만 4,072대로 25.7% 급감하며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연간 전체 판매량도 7.9% 줄어든 228만 8,709대에 머물렀다.
반면 배터리 전기차(BEV) 부문은 견고한 실적을 냈다. 12월 한 달간 19만 71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2% 감소했으나, 연간 누적으로는 225만 4,714대를 기록해 27.9%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로써 BEV는 BYD 전체 판매량의 49.6%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약 164만 대로 예상되는 테슬라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 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는 고무적이다. 12월 해외 판매량은 13만 3,172대로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연간으로는 사상 처음 100만 대 고지를 넘어선 104만 6,083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대비 150.7%나 폭증한 수치로, 내수 침체를 수출로 돌파하려는 전략이 주효했음을 방증한다.
BYD는 당초 연간 목표였던 550만 대를 시장 상황에 맞춰 지난 9월 460만 대로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최종 실적은 수정된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마감됐다. 중국 현지 미디어들은 2026년 중국 정부의 전기차 구매세 전액 면제 종료 및 할인 경쟁 규제 가능성으로 인해 BYD가 더욱 험난한 경영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BYD의 지속 성장 여부는 공격적인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의 성패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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