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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R은 언제…” 닛산도 뛰어들었다는 고성능 디비전 열풍, 현재 상황은?

뉴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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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모 라인업 2배 확대 및 글로벌 시장 공략
레이싱 프로토타입 도입 통한 기술 양산화
모터스포츠 기반, 차세대 ‘GT-R’ 가능성 시사

닛산이 자사의 상징적인 고성능 브랜드 ‘니스모(NISMO)‘를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몰아치는 고성능 디비전 열풍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2025년 12월 15일, 닛산은 중장기 사업 전략인 ‘더 아크(The Arc)’의 핵심 동력으로서 니스모 브랜드의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히 신차 몇 대를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닛산이 가진 기술적 정통성을 회복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강력한 반격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사진 출처 = '닛산'
사진 출처 = ‘닛산’

이번 발표의 핵심은 ‘양적 성장’과 ‘질적 혁신’의 결합이다. 닛산은 현재 5종인 니스모 라인업을 2028년까지 10종으로 두 배 늘리고, 연간 판매량을 15만 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해외 판매 비중을 60%까지 확대해 일본 내수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과정에서 레이싱 프로토타입을 통한 기술 검증 방식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오랫동안 잠잠했던 ‘GT-R’ 후속 모델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라인업 2배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청사진

사진 출처 = '닛산'
사진 출처 = ‘닛산’

닛산의 새로운 전략에 따르면 니스모는 향후 3년 이내에 브랜드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확장을 시도한다. 현재 GT-R, Z, 아리아, 스카이라인 등으로 구성된 라인업에 더해 SUV와 세단, 심지어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Infiniti) 모델까지 니스모의 고성능 기술을 이식할 예정이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N’, 제네시스의 ‘마그마’, 토요타의 ‘GR’이 구축하는 고성능 생태계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대중차 브랜드가 가질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의 한계를 고부가가치 모델인 고성능 디비전으로 돌파하겠다는 계산이다.

사진 출처 = '닛산'
사진 출처 = ‘닛산’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전동화’와 ‘다양성’이다. 순수 전기 SUV인 ‘아리야 니스모’를 시작으로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패트롤이나 아르마다 같은 대형 SUV에도 니스모 버전을 적용해 고성능의 일상화를 꾀한다. 닛산은 이를 통해 현재 약 10만 대 수준인 연간 판매량을 15만 대로 약 50%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니스모를 단순한 튜닝 브랜드가 아닌, 닛산의 수익성을 책임지는 독립적인 비즈니스 단위로 격상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사진 출처 = '닛산'
사진 출처 = ‘닛산’

글로벌 시장으로의 보폭 확대도 구체적이다. 현재 40% 수준인 해외 판매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판매 지역을 전 세계로 넓히고 브랜드 접점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는 북미와 유럽, 중동 등 고성능 및 대형 차량 수요가 높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닛산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프리미엄화하려는 포석이다. 닛산은 이를 위해 외부 전문 파트너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개발 속도와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유연한 전략을 채택했다.

레이싱 프로토타입과 ‘Track to Road’ 전략의 도입

사진 출처 = '토요타'
사진 출처 = ‘토요타’

닛산은 2026 회계연도부터 새로운 레이싱 프로토타입 차량을 제작해 실제 모터스포츠 현장에 투입한다. 이는 토요타가 ‘GR GT3‘ 전략을 통해 보여준 “레이스카를 먼저 완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고의 로드카를 만든다”는 패러다임을 닛산식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과거 양산차를 개조해 경주차를 만들던 방식에서 벗어나, 극한의 트랙 환경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먼저 검증한 뒤 그 데이터를 양산형 니스모 모델에 즉각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출처 = '닛산'
사진 출처 = ‘닛산’

이른바 “Road to track, track to road”라 불리는 이 기술 전이 프로세스는 슈퍼 GT와 포뮬러 E에서 축적된 경량화, 공기역학,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의 최첨단 데이터를 니스모 라인업에 이식하는 핵심 통로가 된다. 닛산은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팀과 모터스포츠 전담 인력 간의 조직적 융합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행보는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고성능이 아닌, 트랙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엔지니어링 중심의 브랜드’로 회귀하겠다는 닛산의 강력한 정체성 선언과도 같다.

사진 출처 = '닛산'
사진 출처 = ‘닛산’

이 전략은 경쟁사인 토요타 GR의 성공 방정식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트랙에서의 승리가 곧 양산차의 완성도로 이어진다는 서사를 구축해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 것이다. 2026년부터 투입될 프로토타입 차량은 향후 닛산이 선보일 모든 고성능 모델의 기술적 토대가 될 것이며, 이는 단순한 조향 감각 개선을 넘어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등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GT-R 부활을 향한 유력한 단서들

사진 출처 = '닛산'
사진 출처 = ‘닛산’

팬들이 가장 열광할 만한 부분은 이번 ‘레이싱 프로토타입’ 계획이 단종된 GT-R(R35)의 후속 모델, 즉 ‘R36’ 개발과 직결될 가능성이다. 닛산은 이미 2025년을 끝으로 기존 GT-R의 생산을 종료했지만, 브랜드의 상징인 ‘헤일로 카‘ 없이는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완벽히 다질 수 없다. 2026년에 등장할 프로토타입은 닛산이 ‘하이퍼 포스(Hyper Force)’ 콘셉트를 통해 제시한 1,000마력급 전동화 슈퍼카 기술을 실제 트랙에서 담아내는 시험대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사진 출처 = '닛산'
사진 출처 = ‘닛산’
사진 출처 = '닛산'
사진 출처 = ‘닛산’

이 가능성이 유력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GT-R은 닛산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의 정점이며 ‘Track to Road’ 전략을 가장 극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이다. 둘째, 토요타 GR GT3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플래그십 모델이 필수적이다. 셋째, 닛산이 클래식 GT-R(R32~R34)의 복원 및 부품 판매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한 점이다. 이는 과거의 팬덤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모델로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전형적인 ‘헤리티지 빌드업’ 과정으로 해석된다.

사진 출처 = '닛산'
사진 출처 = ‘닛산’

설령 차세대 모델이 ‘GT-R’이라는 이름을 계승하지 않더라도, 니스모 독자 개발의 ‘정신적 후속작’이 등장할 시나리오는 충분하다.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모델인 ‘AMG GT’를 보유한 것처럼, 니스모 역시 닛산의 튜닝 브랜드를 넘어 독자적인 하이퍼카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 2026년 공개될 프로토타입은 차세대 고질라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거나, 혹은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전설을 여는 예고편이 될 것이다.

사진 출처 = '닛산'
사진 출처 = ‘닛산’

닛산의 니스모 브랜드 강화 선언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몰아치고 있는 ‘고성능 디비전 경쟁’에 던지는 강력한 도전장이다. 현대 N의 전동화 성공, 토요타 GR의 모터스포츠 브랜딩, 제네시스 마그마의 럭셔리 퍼포먼스 전략이 격돌하는 시장에서 닛산은 자신들만의 ‘엔지니어링 유산’을 꺼내 들었다. 이는 대중차 시장의 가격 전쟁에서 벗어나 브랜드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전동화 시대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재미’를 증명하겠다는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결국 닛산의 미래는 2026년 트랙 위에 등장할 프로토타입의 형태와 성능에 달려 있다. 과거의 영광을 상징하는 GT-R의 혼을 미래의 전동화 기술로 어떻게 재해석해 낼지, 그리고 그것이 실제 글로벌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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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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