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반 무인 단속하는 “꼬리물기 단속 장비” 시범운영
녹색등에 교차로 진입해도 못 빠져나가면 단속 대상
R&D 연구와 연계하여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 도입
“나까지는 괜찮겠지” 하며 꼬리물기로 교차로를 통과하던 운전자라면 이번 소식에 긴장할 필요가 있다. 경찰청이 12월부터 ‘교차로 꼬리물기 신규 무인 교통 단속 장비’를 시범 운행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에 도입된 무인 교통 단속 장비는 단순 카메라가 아닌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탑재해 정확도와 판별 능력을 크게 끌어올린 장비이다. 그동안 운 좋게 넘어갔다고 생각했던 꼬리물기 운전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녹색등에도 진입 고민해야 한다.
이번에 개발된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 장비는 ‘경찰청 R&D 연구’ 와 연계하여 인공지능 영상 분석을 통해 기존 장비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판별 정밀도를 향상시켰다. 거기에 기존 신호, 속도위반 단속과 새로 추가된 꼬리물기 위반 단속까지 하나의 단속 장비로 통합하여 운영함으로써 장비에 효율성 및 유지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 장비는 정차금지지대가 설치되어있는 교차로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녹색신호에서 교차로 내에 진입하여 적색신호 변경 시에도 일정 시간 정차금지지대를 통과하지 못하고 머무는 차량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거기에 더해 경찰청에서는 꼬리물기 단속 장비의 신규 설치뿐 아니라, 기존 운영 중인 신호·과속 무인단속 장비에 꼬리물기 단속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26년에는 상습 정체 교차로 대상 10곳에 꼬리물기 장비를 설치하고, 27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꼬리물기 단속 장비를 신속하게 보급하여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녹색신호만 보고 무턱대고 교차로에 진입하거나, 먼저 가려는 이기심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다. 이러한 얌체 운전 행위를 적극 단속하여 도로 소통을 원활히 하고 사고를 예방하겠다.”라고 밝혔다. 거기에 교차로가 녹색 신호라도 정체 여부를 확인하고 진입하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번 시범운영은 서울 강남구 국기원사거리에서 진행되며, 25년 12월부터 26년 2월 말까지는 계도 단속 기간이다.
상습 정체 구간 9곳, 이미 수술 들어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1월, 꼬리물기로 인한 상습 정체 구간 총 9곳에 ‘도로교통 소통 개선 사업’을 실시하였다. 차로 추가 확보, 대기차로 연장, 교통체계 정비 등을 통해 출퇴근길 병목 현상을 줄이고 교통사고 위험을 낮춰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시민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이다. 대규모 도로 확장 대신 차로 운영 변경과 신호 조정 등 저비용 고효율 방안으로 시행되었다.

가양대로 구간에서는 좌회전 차로가 1개에서 2개로 늘어나고, 대기차로 길이도 50m에서 130m로 증가했다. 또한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교차로, 중앙대병원입구 교차로 또한 개선 대상으로, 두 곳 모두 좌회전 차량이 직진 차로를 점유해 정체가 심했던 구간이다. 이러한 구간에 좌회전 대기 차로를 연장해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또 중계역 교차로, 서빙고동주민센터 교차로 등은 신호 체계와 도로 구조를 손봐 교통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 중계역 교차로는 복잡한 신호 체계와 좁은 보행 공간 등으로 운전자의 혼란과 민원이 잦았다. 그에 보도 확장 및 횡단보도 재배치를 통하여 보행자 안전 또한 강화되었다.

이들 9곳은 이미 한 차례 조치가 취해진 구간인 만큼, 경찰청의 집중 관리 지역으로 보인다. 이번 신규 꼬리물기 단속 장비가 설치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기도 하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서울 강남구 국기원사거리와 합치면 총 10곳이 되기 때문에, 26년 설치 예정인 ‘상습 정체 교차로 10곳’과 정확히 겹친다. 즉, 지난 11월 개선이 이뤄진 9곳 중 상당수가 이번 단속 장비의 도입 우선순위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나까지는 괜찮아···” 사고의 씨앗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 강화와 서울시의 소통 개선 사업은 모두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다. 서울에서 운전해 본 사람이라면 교차로 꼬리물기로 인한 교통정체, 그리고 그로 인한 싸움까지 벌어지는 장면을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정차금지지대에 갇힌 차량 뒤로 과속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도 빈번하다. 꼬리물기는 단순한 민폐가 아니라 곧바로 사고 위험으로 이어지는 행동인 만큼, 녹색 신호가 켜져 있더라도 정체가 보인다면 진입을 멈추는 것이 결국 나와 다른 시민 모두를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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