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 붓는 순간…” 겨울철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최악의 실수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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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잘못된 해동 습관이 차량 파손 부른다
뜨거운 물·와이퍼 강제 작동
디프로스트·제거제·앞유리 커버가 가장 안전한 해법

최근 아침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겨울철 성에·얼음 대비가 필요해지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본격적인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기 전이지만, 정비업계에서는 이미 잘못된 해동 방식으로 인한 유리 손상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앞유리 전체가 희뿌옇게 얼어붙는 초기 겨울철에는 운전자들이 급한 마음에 위험한 방법을 선택하는 일이 적지 않아, 계절 전환기일수록 안전한 해동 절차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물·와이퍼·긁기… 유리를 망가뜨리는 3대 금기 행동

가장 위험한 행동으로 지적되는 것은 ‘뜨거운 물 붓기’다. 겉보기에는 즉시 얼음이 녹는 듯 보이지만, 유리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면서 열충격이 발생한다. 이때 유리 표면에는 수천 개의 미세 균열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며, 균열이 지닌 불규칙한 팽창 속도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큰 금이 형성될 수 있다. HUD, 레이더, 레인 센서 등 전자 장비가 유리에 부착된 최신 차종은 구조적으로 더 취약해 파손 시 교체 비용이 100만 원 이상까지 치솟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로 위험한 행동은 성에가 낀 상태에서 와이퍼를 강제로 작동시키는 것이다. 고무 블레이드가 얼음에 붙은 상태에서 움직이면 모터와 기어가 과부하를 받게 되고, 실제로 와이퍼 모터가 타거나 기어가 깨지는 사례가 꾸준히 확인된다.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수리비는 평균 10만~30만 원 수준이다. 짧은 조작 한 번이 예상치 못한 지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의 경계가 필요하다.
열쇠, 카드, 플라스틱 도구로 유리를 긁어내는 방식도 문제가 된다. 유리 표면에 생긴 미세 스크래치는 비 오는 날 밤, 맞은편 차량의 헤드라이트가 번져 보이는 ‘글레어(glare) 효과’를 유발해 시야 확보에 큰 방해가 된다. 깊이가 얕은 스크래치라면 폴리싱으로 제거 가능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이면 결국 유리 교체까지 고려해야 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한다.
가장 안전한 성에 제거 방법은 ‘차량 기능 활용’


전문가들은 차량 자체 기능을 활용한 해동이 가장 안전하고 비용이 들지 않는 방식이라고 조언한다. 시동을 건 뒤 ‘앞유리 디프로스트(Front Defrost)’ 기능을 활성화하면 내부 공기가 건조하게 가열되며 앞유리로 집중 송풍된다. 대개 2~3분이 지나면 얼음이 샤베트 형태로 부드럽게 녹기 시작하고, 이때 전용 스크래퍼로 가볍게 밀어내면 손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디프로스트 기능은 차량이 설계 단계에서 정의한 해동 구조이므로 가장 안정적이고, ECU가 바람 온도와 습도까지 조절해 유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작동한다.
급한 상황이라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성에 제거제(De-icer)’ 활용도 안전한 대안이다. 화학적 방식으로 얼음을 분해해 물기로 떨어뜨리는 구성이라 유리에 열충격을 주지 않고, 와이퍼 블레이드를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해준다. 또 다른 예방책으로는 ‘앞유리 커버(성에 방지 커버)’를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주차 시 앞유리를 완전히 덮어두면 밤새 성에가 붙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어 아침 해동이 필요 없는 수준이다. 접이식 구조라 보관이 쉬우며, 겨울철 출퇴근 차량에서는 실효성이 높다.

이번 겨울에도 성에 제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상 사례는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앞유리에 각종 센서와 장비가 집중된 최신 차량일수록 작은 균열이나 와이퍼 고장도 수리 비용이 크게 올라가는 만큼, 운전자들의 관리 방식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안전한 해동 절차를 미리 익혀두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계절별 관리 수준이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주는 흐름도 확인되고 있어, 겨울철 대비가 차량 가치 관리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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