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릭스 파트너스, 2030년 글로벌 배터리 공급 능력 6,130GWh 전망
● 중국 3.6배·유럽 1.9배·기타 지역 2.4배… 지역별 공급 과잉 심화
●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배터리 업계 전반의 재검토 필요성 제기
● 주요 제조사 재무 건전성 약화… 투자 회수 구조도 부담 증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배터리 산업이 구조적 공급 과잉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컨설팅 기업 알릭스 파트너스(AlixPartners)는 14일 발표한 자료에서 2030 회계연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능력이 글로벌 수요의 2.9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침체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급 능력만 증가하고 있어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경영 환경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알릭스 파트너스는 2030년 전 세계 배터리 총 생산 능력이 6,130GWh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은 수요의 3.6배, 유럽은 1.9배, 기타 지역은 2.4배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된 만큼 공급 과잉은 구조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2025 회계연도 기준 글로벌 배터리 생산 능력은 4,336GWh로 이미 수요의 4.3배에 달하고 있다. 향후 5년간 공급과 수요의 격차가 다소 축소되더라도 공급 과잉 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 내수 EV 시장의 확산을 전제로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던 기업일수록 부담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긴축 가능성도 언급됐다.
보고서는 주요 배터리 제조사의 재무 건전성 점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유럽의 신형 전기차 판매 전망이 조정되면서 업계 전체가 투자 속도 조절, 공급망 재편, 설비 효율화 등 구조적 대응을 검토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다는 지적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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