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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6보다 더 과감하다” 아이오닉 V, 8가지 컬러로 승부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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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멘셔널 퍼플·사이버 골드·감마 그린 포함 8가지 외장색

● 53.5·66.8kWh LFP 배터리, CLTC 기준 최대 650km

● 중국 전략형 전기 패스트백…한국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전기차 디자인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전혀 다른 방향을 택했습니다. 날카로운 쐐기형 차체를 가진 아이오닉 V에 금색과 녹색, 분홍색에 가까운 보라색까지 적용하며 차량의 개성을 한층 더 강조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V에 적용할 8가지 외장 색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색상 공개만 보면 가벼운 디자인 소식처럼 보이지만, 아이오닉 V는 현대차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한 현지 전략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보라색과 금색으로 디자인 호불호를 정면 돌파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색상은 디멘셔널 퍼플입니다. 공개 이미지에서는 보라색보다 분홍색에 가까운 인상을 주며, 각이 강조된 차체와 얇은 조명 디자인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사이버 골드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차량에도 적용됐던 색상입니다. 검은색과 금색을 조합한 휠이 더해져 사이버펑크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감마 그린 역시 흰색이나 회색 중심으로 구성되는 일반적인 전기 세단과 확실히 다른 인상을 만듭니다.

나머지는 회색과 흰색, 은색, 검은색 등 비교적 익숙한 계열로 구성됩니다. 디자인 자체가 강한 차량인 만큼 색상까지 화려하면 부담을 느낄 소비자를 위해 무채색 선택지도 함께 마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대차가 이처럼 과감한 색상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도 있습니다. 비슷한 차체 형태와 대형 디스플레이, 긴 주행거리를 내세우는 차량이 늘면서 첫인상만으로도 차이를 보여줘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4.9m 차체에 새로운 아이오닉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아이오닉 V는 전장 4,900mm, 전폭 1,890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900mm의 전기 패스트백입니다. 보닛부터 앞유리까지 이어지는 낮은 차체와 프레임리스 도어, 완만하게 내려가는 지붕선이 특징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V에 중국 전기차 라인업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 ‘디 오리진(The Origin)’을 처음 적용했습니다. 기존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에서 강조했던 픽셀 그래픽 대신 얇고 날카로운 조명과 면 중심의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실내에는 27인치 4K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됩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셋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음성 비서와 Momenta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됩니다.

국내에 출시된다면 아이오닉 6보다 긴 차체를 앞세운 전기 패스트백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낮은 지붕선이 뒷좌석 승하차와 머리 공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실제 차량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66.8kWh 배터리로 최대 650km를 내세웠습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료를 인용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닉 V 순수전기차에는 53.5kWh와 66.8kWh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됩니다.

53.5kWh 모델은 최고출력 188마력의 전륜구동 전기모터를 사용하며, CLTC 기준 주행거리는 사양에 따라 520~540km입니다.

66.8kWh 모델은 최고출력 225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CLTC 기준 620~650km를 주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도 공식 발표에서 장거리 모델이 CLTC 기준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CLTC는 중국의 주행거리 인증 기준으로 국내 환경부 인증과 측정 조건이 다릅니다. 따라서 최대 650km라는 수치를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이오닉 6나 테슬라 모델 3의 인증 주행거리와 그대로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주목할 부분은 배터리 용량입니다. 최근 장거리 전기차들이 80~100kWh급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아이오닉 V는 66.8kWh 배터리로 600km 이상을 내세웠습니다. 낮은 차체와 공기역학 성능, 차량 중량을 활용해 효율을 끌어올리려는 방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출시보다 중국 시장의 평가가 먼저입니다

아이오닉 V는 베이징현대가 중국 소비자를 위해 개발한 첫 전용 아이오닉 양산 모델입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에 전기차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포함한 신차 20종을 투입하고, 연간 판매량 50만 대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아이오닉 V의 한국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대차는 중국 외 시장에서의 판매 가능성을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국내 출시를 확정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국내에는 이미 아이오닉 6가 판매되고 있어 두 차량의 역할도 일부 겹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V가 그대로 국내에 들어오기보다는 중국 시장에서 검증된 디자인과 인공지능 기반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향후 글로벌 아이오닉 신차에 반영될 가능성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아이오닉 V는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보이려는 전기차는 아닙니다. 차체 형태부터 외장 색상까지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수하고, 중국의 젊은 전기차 소비자에게 강한 첫인상을 남기는 데 집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멘셔널 퍼플이나 사이버 골드보다 현대차가 기존 아이오닉의 픽셀 디자인에서 과감하게 벗어났다는 점이 더 흥미롭습니다. 다만 디자인이 화제가 되는 것과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가격과 충전 속도, 소프트웨어 완성도까지 경쟁력을 갖춰야 중국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습니다.

익숙하고 검증된 아이오닉 6와 개성이 강한 아이오닉 V 가운데 현대차 전기 세단에 더 어울리는 방향은 무엇인지, 소비자들의 평가도 크게 나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뉴스룸, Carscoops, CarNews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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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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