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예술인들을 조명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시리즈 ‘클래식 ON’이 오는 20일(오후 7시30분) ‘김현수 김소정 바이올린 듀오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2026년 대장정에 나선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와 김소정이 두 대의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한 실내악 레퍼토리를 통해 바로크부터 20세기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조명하는 무대다.

김현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음악대학과 스위스 로잔 국립음악원 최고독주자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치며 유럽에서 연주 경력을 쌓아왔다. 현재 수원시립교향악단 객원 악장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교육자로서도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 김소정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악대학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음악원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최고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유럽과 아시아 주요 무대에서 연주 활동을 펼치며 국제적인 경험을 쌓았다.

리사이틀 1부는 장 마리 르클레르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로 시작해, 고전적 균형미와 바로크적 우아함을 선보인다. 이어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1번을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편곡으로 연주하며, 프로코피예프의 두 대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통해 20세기 음악 특유의 긴장감과 리듬, 현대적인 감각을 드러낸다. 2부에서는 바르톡의 ‘44개의 이중주’ 중 일부를 선곡해 들려주고, 쇼스타코비치의 모음곡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안나가 함께 무대에 올라 보다 풍성한 실내악 사운드를 완성한다. 그리고 사라사테의 ‘나바라’가 이번 리사이틀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2026년 한 해 동안 지역 예술가들의 저력을 폭넓게 소개하며,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8세 이상 관람 가능. 전삭 1만원.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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