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간송미술관이 ‘대구·경북 수리복원 허브’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대구대구간송미술관은 지역 기관 소장 지류문화유산 18건 26점과 대구시민 소장자료 4건 4점에 대한 복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역 기관 소장 지류문화유산은 ‘공공문화시설 수리복원 협력 및 지원 사업’으로 추진했고, 시민 소장 자료는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 지역 3개 문화예술기관 소장자료 18건 26점 수리복원
수리 복원된 지역 기관 소장자료는 대구시(문화유산과) 소장자료가 14건 14점이고, 대구미술관 소장자료 3건 11점, 예천박물관 소장자료 1건 1점 등, 총 3개 기관 18건 26점이다.

▲대구시 소장 〈아동문학가 윤복진 관련 자료〉 (24. 10월 ~ 25. 3월)
대구시 소장 〈아동문학가 윤복진 관련 자료〉는 가요곡집과 졸업앨범 등 지역을 대표한 작가의 활동과 우리나라 동요사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자료였지만근대기 제작된 종이 수급이 어려워 수리복원에 난항을 겪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자료와 유사한 종이를 직접 제작해 결손부 보완 및 낙장 부분에 적용했고, 주변부와 유사한 색으로 색맞춤했다. 수리복원된 자료들은 지난 5월 대구예술발전소에서 개최된 전시 ‘수리복원, 기억을 잇다’를 통해 소개됐다.

▲ 대구미술관 소장 서동균 〈군자화목〉 (25. 7월 ~ 12월)
대구미술관 소장 〈군자화목〉은 근대서예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서동균의 작품이다. 낱장으로 보관되던 8점의 작품을 기존 원형인 8폭 병풍 형태로 복원했으며, 수리복원과정에서 본래의 작품 배열 순서도 밝혀냈다. 또 김우범 〈산수〉, 정학교 〈매죽기석도〉는 하축과 족자끈 교체 등 응급처리를 실시했다. 〈군자화목〉등은 내년 초 대구미술관의 전시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예천박물관 소장, 〈권문해 유서〉 (25. 10월 ~ 12월)
예천박물관 소장 「권문해 유서」는 대한민국 최초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을 편찬한 조선 중기 학자인 초간 권문해(1534~1591)가 남긴 유서다. 작품은 습해와 곰팡이로 인해 훼손이 심각한 상태였으나, 수리복원을 통해 오염을 제거하고, 결손부를 메웠으며, 일부 접혀있거나 틀어져 부착된 글자편들을 원래 자리로 복원했다. 예천박물관은 수리복원이 완료된 자료를 인계받은 후 국가유산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 지역사적 가치를 지닌 시민 소장 자료 4건 4점 수리복원
수리복원된 자료들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기록한 『독립혈사』, 지역 공익단체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대구로타리클럽 가입승인서〉, 부모님 삶의 흔적이 담긴 〈경북대학보〉와 〈혼서〉다.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수리복원을 진행한 자료들은 12월 소장가에게 전달됐다.
이하나 대구간송미술관 수리복원팀장은 “지역 문화·예술 공공기관과 시민들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지역사회가 소장한 지류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지켜나가는 동시에 ‘대구·경북 수리복원 허브’로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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