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예술종합기획사에이플랜컴퍼니가 최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5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여해 빛의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본 프로젝트는 문화기획사 무브컬쳐의 발주로 진행되었으며, 기념식의 핵심 메시지를 예술적 연출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완성됐다.
‘청년이 있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국무조정실 주최, 청년재단 주관으로 열렸으며,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주요 부처 장·차관, 청년정책조정위원, 그리고 각계 청년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빛의 세리머니는 이재명 대통령 기념사의 핵심 키워드를 빛으로 구현해낸 장면으로,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며 하나의 상징적인 퍼포먼스로 완성됐다. 여기에 LED 아트 퍼포먼스 그룹 ‘생동감크루’가 청년의 날을 기념하는 무대를 펼쳐 기념식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세리머니의 중심에는 에이플랜컴퍼니의 미디어파사드 ‘무엽목(無葉木)’이 자리했다. 이번 작품은 청와대 녹지원 정면 중앙에 위치한 수령 178년(2023년 기준), 높이 12.2m·폭 15m의 한국산 반송을 캔버스로 삼아 연출됐다.
작품은 민들레 홀씨가 흩날려 구름과 비, 새싹으로 이어지는 생명의 여정을 빛으로 형상화한다. 그러나 그 새싹은 무성한 잎을 가진 나무가 아니라, 잎 없이 줄기만 뻗어가는 ‘무엽목’으로 성장한다. 이는 사회적 무게와 시련 속에서도 꿋꿋이 자라나는 오늘의 청년을 은유한다.
이어 무엽목은 꽃을 피우고 줄기를 변모시키며, 마침내 찬란한 빛의 잎을 지닌 나무로 거듭난다. 특히 레이저로 연출된 번개 장면과, 레이저·빔으로 나무의 형태를 정교하게 그려낸 김동한 작가의 작업은 작품의 극적 전환을 이끌어내며 청년들의 고난과 희망을 동시에 상징한다.
이번 연출은 에이플랜컴퍼니 산하 레이블 에이미디어(a-media)와 에이랩(a-lab)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두 레이블의 협업은 에이플랜컴퍼니가 지향하는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을 선명하게 보여주었으며, 기념식의 메시지를 더욱 극적으로 전달했다. 에이플랜컴퍼니는 총 6개의 레이블이 서로 연결되고 융합하는 구조를 통해 종합적 기획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번 기념식 역시 그 정체성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서대문형무소 ‘빛의 항거’(미디어 파사드), 전주 전동성당 ‘빛의 동행’(미디어 파사드 쇼), 필리핀 에이뮤지엄(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IP)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선보여온 에이플랜컴퍼니는 이번에도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퍼포먼스로 청년의 날 기념식에 특별한 경험을 더했다.
에이플랜컴퍼니 김현호 대표는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한 기념식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청년들에게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가수 최유리와 밴드 딕펑스의 축하 공연으로 마무리되며 청와대 녹지원을 찾은 청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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