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류작가 김숙정의 초대개인전 ‘당신은 나의 봄’이 오는 30일부터 대구 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김숙정 작가는 부귀와 영화의 뜻을 품은 ‘모란’을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새롭게 해석하고 배치해 상징적인 이미지로 활용해 왔다. 모란이 핀 풍경 속에서 나비와 새, 돼지, 벚꽃, 오리 등 다양한 생물들이 등장하고, 나아가 황홀하고 산뜻한 풍경을 누리는 의인화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작가는 십장생을 통해 건강과 장수, 삶의 고귀한 완성을 소망하고, 의인화된 동물캐릭터를 통해 사랑과 관계의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하며, 매년 봄이면 피는 봄 꽃들을 등장시켜 연약하지만 세상을 채우는 화사함을 담아내고 있다. 모두 작품을 통한 작가의 바람과 염원, 삶을 향한 따듯한 시선에서 출발한 이미지들이다.

이번 전시 제목인 ‘당신은 나의 봄’ 또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에 전시가 시작됨과 동시에 오랫동안 그림에 몰두한 작가의 고백과 위로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화사하게 피어나는 벚꽃 아래에서, 나는 오늘도 그림을 통해 말한다. 당신이 나의 봄이듯, 그림 또한 나의 봄이라고.” 이라는 작가의 말은 봄과 어울리는 경쾌하고 행복한 풍경화를 얘기하고 있다.

전시는 4월9일까지(일요일은 휴무)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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