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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님 행복하게 해드려야”…팀 홈런 ‘꼴찌’ 롯데, 한동희 돌아온다 “첫 목표는 가을야구”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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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희 ⓒ최원영 기자
▲ 한동희 ⓒ최원영 기자

[스포티비뉴스=역삼동, 최원영 기자] 거포가 돌아온다.

한동희(국군체육부대)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헤파토스상을 수상했다.

2018년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한동희는 지난해 6월 10일 상무 야구단에 입대했다. 2군 퓨처스리그서 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100경기에 출장해 타율 0.400(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장타율 0.675, 출루율 0.480을 뽐냈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안타 1위, 홈런 1위, 타점 1위, 득점 1위, 장타율 1위를 싹쓸이했다. 타율 2위, 출루율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헤파토스상을 차지한 한동희는 “상을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군 생활 동안 지원 많이 해주신 국군체육부대 관계자 여러분과 박치왕 감독님, 코칭스태프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이제 전역이 일주일 남았다. 내년엔 롯데로 복귀해 김태형 감독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당차게 소감을 밝혔다. 한동희는 오는 9일 전역 예정이다.

▲ 한동희 ⓒ일간스포츠 제공
▲ 한동희 ⓒ일간스포츠 제공

시상식 행사 후 만난 한동희는 “올해 1년 동안 재밌게 야구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보답을 얻었다. 대표팀에도 다녀오고 이런 상도 받게 됐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 같다”며 운을 띄웠다.

한동희의 수상 소감에 김태형 감독이 방긋 웃었다. 한동희는 “입대 후 처음 뵀다. 감독님께서 ‘잘 준비해라’라고 하셔서 인사 나눴다. 일주일 뒤 다시 전화드릴 것이다”며 “멘트는 조금 생각하고 있었는데, 짧지만 강력하게 말씀드리고 싶어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롯데엔 타선의 장타 보강이 절실하다. 올해 리그 10개 구단 중 팀 홈런 최하위(75개)에 머물렀다. 100개도 넘기지 못한 팀은 롯데가 유일했다. 팀 장타율 역시 8위(0.372)로 하위권이었다. 한동희가 내년부터 대포를 가동해야 한다.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한동희는 “항상 책임감을 갖고 야구해 왔기 때문에 부담감 등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도움이 많이 될지 생각 중이다. 내년이 감독님의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해 좋은 성적을 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올해 스토브리그서 롯데는 사실상 지갑을 닫았다. 외부 자유계약(FA) 선수 등 영입이 없었다. 한동희의 합류가 가장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는 “확실하게 전력 보강된 것이 없다 보니 팀으로 돌아가 잘하면 충분히 상승 요인이 될 것 같다. 팀에 젊은 선수들도 많고 (전)준우 선배님이나 (김)원중이 형 등도 있기 때문에 나까지 잘하면 분명 성적이 날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을 웃게 하려면 어떤 성적을 내야 할까. 한동희는 “첫 번째 목표는 가을야구다. 그래야 감독님께서 웃으실 수 있을 듯하다. 나아가 우승까지 하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오랜만에 1군 무대에 서게 된다. 한동희는 “상무에서 운동하며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 감각 등은 그대로다. 내년에 더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일과 시간에 할 게 연습밖에 없어 운동을 정말 많이 하려 했다. 쉬는 날 없이 훈련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험이) 차곡차곡 쌓였다”고 설명했다.

한동희는 “박치왕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항상 옆에서 신경 써주시고 잘 봐주셨다. 그래서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며 “소속팀에 있을 때보단 전력 분석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지 않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습량을 많이 늘렸더니 더 나아졌다. 생활 습관 개선은 물론 운동에 대한 애착도 커졌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내년부터 다시 사직야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다. 한동희는 “가장 그리웠다. 대표팀에서 열기를 다시 느낄 수 있어 좋기도 했다”고 답했다. 한동희와 롯데의 2026시즌에 관심이 쏠린다.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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