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전 회장, 홍명보 전 감독, 이용수 부회장 등 증인 출석
홍 전 감독 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부적절 사용 안했다” 반박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운영 전반의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청문회가 30일 국회에서 열린다.
문체위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축구협회의 행정 및 운영 부실을 따져 묻기위해 청문회를 추진했다.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월드컵 부진 원인 및 경기 운영 책임, 축구협회의 불투명한 행정 처리 전반에 대해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홍 전 감독,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김승희 전무이사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반면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박항서 전 축구협회 부회장(태국 깐짜나부리 감독)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캄보디아 나가월드FC 테크니컬 디렉터)는 해외 취업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참고인으로 부름을 받은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영표 K-축구혁신위원회 위원 등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근 불거진 홍 전 감독의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 의혹도 청문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홍 전 감독은 재임 기간 중 자택 인근 식당에서 2년간 약 1400만 원의 법인카드를 사용했고, 공휴일에도 수십 차례 결제해 사적 유용 의혹을 받고 있다.
홍 전 감독은 29일 반박문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와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으며 재임 기간 단 한 차례도 부적절한 사용이라는 지적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공휴일 결제 내역에 대해서는 “K리그 경기가 주로 주말과 공휴일에 열려 코칭스태프의 선수 관찰과 회의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축구협회가 정 전 회장의 사조직처럼 운영됐다는 의혹도 다뤄진다. 문체부 감사 및 수사 결과 정 전 회장이 총수로 있는 HDC그룹 계열사 임원이 규정을 어기고 11년간 협회 행정실무를 전담했고, 이 과정에서 10억 원의 자문료를 챙기고 내부 입찰 정보를 유출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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