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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미향이 무려 104개월(8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026시즌 첫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사진: AFP=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미향이 무려 104개월(8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026시즌 첫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이미향은 8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천712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장웨이웨이(중국·10언더파 278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9만 달러.
1993년생으로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14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렸고 2017년 7월 스코틀랜드오픈에서도 우승했던 이미향은 8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9년에 가까운 긴 시간 이어진 부진과 고질적인 어깨 통증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 듯 경기를 펼치는 악전고투 끝에 이룬 값진 성과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나온 것은 통산 두 번째로, 2015년 김세영 이후 11년 만이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 최혜진, 류위(중국)에 3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였던 이미향은 이날 강한 바람에 고전했다.
5번 홀(파4)에서 샷이 흔들리며 더블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7번 홀(파3)에서는 칩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장웨이웨이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이미향은 8번 홀(파5) 버디를 잡았지만 9번 홀(파4)에서 다시 티샷 실수 여파로 두 타를 잃어 전반에만 4타를 잃고 선두에서 내려왔다.
이미향이 고전하는 사이 장웨이웨이 등이 추격에 나서며 한때 공동 선두에 4명이 몰리는 혼전이 이어졌다.
후반 들어 안정을 되찾은 이미향은 장웨이웨이와 함께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마지막 두 홀에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17번 홀(파4)에서 타수를 잃을 위기를 파 세이브로 넘긴 이미향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웨지 샷을 정확히 핀이 꽂힌 홀 방향으로 보냈고, 이미향의 웨지를 떠난 공은 홀을 스쳐 매우 가까운 거리에 멈춰 섰다. 잠시 후 이미향은 탭인 버디로 챔피언 퍼트를 마무리 했다.
이미향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우승의 감정을 잊고 지냈기에 정말 다시 하고 싶었다. 캐디와 함께 인내심을 갖고 임했다”며 “전반 두 번의 더블 보기가 나와서 무척 힘들었고 마음속으로 기복도 심했으나 후반에 계속 싸워 나가면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했다. 스스로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막판에도 긴장했는데, 퍼트가 잘 떨어져 줬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하려고 노력했고 캐디도 계속 버디를 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며 “마지막 홀에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여전히 믿어지지 않고, 손이 떨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혜진은 이날 하루 샷 이글을 두 차례나 기록하는 ‘이글쇼’를 펼쳤으나 결과적으로 두 타를 잃으면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김아림, 류위(중국), 지난해 우승자 다케다 리오(일본)와 공동 5위로 마쳤다.
신인 황유민은 4타를 잃어 신지은 등과 공동 18위(1언더파 287타)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동은은 공동 39위(4오버파 292타)에 올랐다.
한편, 태국, 싱가포르, 중국으로 이어진 봄철 아시안스윙을 마무리한 LPGA 투어는 22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포티넷 파운더스컵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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