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재개봉 앞두고…짐 캐리·미셸 공드리, 현장 ‘막막’했던 일화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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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겨울 멜로 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터널 선샤인’이 21일 다시 극장가를 찾는다.
2일 롯데컬처웍스는 이 작품의 재개봉 소식을 알렸다.
‘이터널 선샤인’은 2006년 처음 개봉했다. 짐 캐리가 연기한 주인공 조엘이 기억을 지우는 회사 ‘라쿠나’사를 찾으면서 겪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특히 ‘마스크’ ‘덤앤 더머’ ‘브루스 올마이티’ 등 코미디로 유명세를 얻었던 짐 캐리가 로맨스 드라마 장르에 처음 도전한 작품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개봉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이 영화는 제작 과정에서 벌어졌던 감독 미셸 공드리와 짐 캐리의 갈등으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3년 팟캐스트 ‘할리우드 골드’에서 제작자 앤서니 버그먼은 “공드리 감독이 촬영 중 단 한 번도 액션이나 컷을 외치지 않았다”고 밝히며, 현장이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버그먼은 제작진이 짐 캐리의 예측 불가능함을 유도하기 위해 카메라 배치까지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모든 촬영이 계획에 얽매이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영화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짐 캐리는 직접 영화계에서 겪었던 어려움도 털어놨다. 심한 우울증을 앓던 때였던 그는 “공드리 감독이 ‘당신은 지금 충분히 망가졌으니 나아지지 말라’고 말했다”며, “이런 업계가 얼마나 엉망인지 알 수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논란이 있었음에도 ‘이터널 선샤인’은 제77회 아카데미 각본상 등을 수상했고, BBC가 선정한 미국영화 100선에서 2000년대 이후 멜로 장르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재개봉이 반복되며 네티즌들이 뽑은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손꼽혔다.
‘이터널 선샤인’은 올해도 지속되는 인기와 함께 21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Mister Sunset’ 유튜브 캡처, 롯데컬처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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