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기러기아빠의 고백
반듯하게 자라준 큰딸
외로움 속에서도 지켜온 가장

결혼 19년 차 배우 윤다훈이 오랜 기러기아빠 생활 속에서 겪었던 외로움과 가족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주영훈이 절친 윤다훈, 윤정수를 불러 함께 식탁을 나누며 서로의 속내를 들었다.
이날 윤정수가 신혼 생활과 2세 준비에 대한 고민을 전하자, 윤다훈은 자신도 아내와 연애한 지 석 달 만에 프러포즈를 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좋은 날짜 잡고 병원 다니면서 준비도 했는데, 어느 순간 ‘우리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아이가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태어난 둘째 딸이 어느덧 고3이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윤다훈에게는 그 전에 먼저 얻은 큰딸 남경민이 있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전, 23살 무렵 짧은 인연으로 태어난 아이로 군 복무 중이던 그는 직접 양육할 수 없어 부모님이 손녀를 책임졌다고 한다. 싱글 대디였던 그는 “부모님이 다 키워주셨고, 아이가 혼자 단단하게 잘 자라서 오히려 내가 더 감사했다”며 “너무 반듯하게 커 줘서 내 딸 같지 않고 더 성숙한 어른 같다”라고 고백했다.
남경민은 이미 결혼해 지난해 첫 딸을 출산했다. 이어 윤다훈은 남경민의 근황을 전하며 “손녀가 한 명 있는데, 어제 딸한테서 둘째가 생겼다는 연락이 왔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캐나다에 있는 딸 가족을 보러 갔다가 손녀를 안고 쇼핑몰을 걸을 때 사람들이 자신을 사위로 착각했다며 웃픈 경험도 전했다.

윤다훈은 벌써 11년째 기러기아빠로 지내고 있다. 주영훈은 “형 집에 가보면 건강기능식품만 40개가 넘는다. 스스로 약 챙겨 먹고, 모임 끝날 때도 ‘조금만 더 있다 가자’고 한다”며 외로움이 묻어나는 윤다훈의 일상을 전했다.
사람이 그리운 날에는 혼자 집에 있지 않고 다른 지인 모임을 찾아다닌다고도 했다. 주영훈은 “형 대리운전 13번 한 적도 있다. 술 한 잔만 마셔도 절대 운전 안 한다”라고 폭로했고, 윤다훈은 “포인트가 너무 쌓여서 VVIP 사은품까지 받았다”라고 웃었다.
술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이어졌다. 윤다훈은 아침 골프 약속 때문에 급히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시간을 착각해 사실은 저녁 7시였던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기억이 하나도 안 나더라”며 민망한 웃음을 보였다.
한편 윤다훈은 2007년 10살 연하 한정식 레스토랑 CEO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이후 그는 예능을 통해 현재 아내와 둘째 딸은 캐나다에서 지내고 있으며 큰딸 부부 역시 같은 지역에 정착해 있다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