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염동헌 3주기
간경화 합병증으로 별세
유작 영화 ‘서울의 봄’

배우 故 염동헌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한때 스크린과 드라마 속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남겼던 그의 이름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선명하다. 고인은 지난 2022년 12월 2일 간경화 진단 이후 투병하던 중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55세.
당시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간경화 진단을 받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라며 “연기를 사랑하고 열정적이었던 고인의 모습을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추모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동료 배우들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며 온라인에서는 추모와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특히 배우 윤세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기억합니다. 따뜻한 웃음소리”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두 사람은 2009년 방송된 SBS ‘시티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1968년생인 배우 염동헌은 지난 1994년 연극 배우로 활동을 시작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이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시티홀’, ‘맨땅에 헤딩’, ‘닥터 챔프’ ‘로드 넘버 원’, ‘미쓰 아줌마’, ‘빛과 그림자’, ‘더킹 투하츠’, ‘스탠바이’, ‘결혼의 여신’, ‘네 이웃의 아내’, ‘마지막 퍼즐’, ‘피노키오’,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공작도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영화 ‘서프라이즈’, ‘날아라 허동구’, ‘거북이 달린다’, ‘육혈포 강도단’,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특수본’, ‘황해’, ‘해운대’, ‘미쓰 와이프’, ‘식구’, ‘아수라’, ‘마더’, ‘공작도시’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단단히 쌓았다. 하지만 그의 유작이 된 영화 ‘서울의 봄’을 끝내 보지 못하고 떠났다는 사실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에 아쉬움을 남긴다.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고인은 극 중 배송학 중장 역을 맡아 활약했지만, 1,312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한 작품의 성공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운 비보에 영화 ‘서울의 봄’ 측도 엔딩 크레딧을 통해 추모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으며, 3주기를 맞은 올해에는 그가 남긴 연기 인생과 유작에 대한 아쉬움을 떠올리는 목소리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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